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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 팬 인터뷰- [특집리뷰-사람을 만나다] MC

원문 출처 : http://blog.naver.com/misoung55/60152778890


Mariah Carey

 

팝 역사상 가장 들끓었던 1990년대는 넘버원 싱글들이 10주 이상 장기간 머물 만큼 현재처럼 소비음악들이 아닌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을 좋은 음악들이 많이 쏟아지던 시기다. 물론 이는 1990년대 끝물에 이르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무너진 상태이지만.

 

여하튼 그랬던 이면에는 R&B의 전성기와 가창력이 돋보이는 음악들이 자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팝 주류변화의 한 부분인 남성중심에서 여성중심으로 옮겨진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흐름 즉 90년대를,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출발부터 꾸준하게 정성의 자리를 지켜냈던 아티스트가 바로 머라이어 캐리다.

 

우리나라 대중들도 호오를 떠나서 누구나 머라이어 캐리를 인지할 듯하다.

하지만 디스코그래피부재나 절정기가 지난 상태 혹은 절정기조차 없었던 가수들이 출연하여 오직 가창부문만을 겨루며 조명되는 것에 불과한 국내의 나는 가수다를 바라보는 개념정도로 즉 음악의 본질 없이,  머라이어 캐리를 인식하고 있을 대중들도 많을듯하다.

 

넘버원 싱글, 음반판매량, 은 결코 음악의 본질마저 명확하게 드러내는 잣대는 아니다. 더 세밀하게 두자면 대중성도 대변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한 곡과 앨범들도 많다. 과거에나 현재에나 넘버원 싱글들이나 천만 장 이상 판매된 앨범들에서도 대중전체를 사로잡았다, 라기 보다는 특정세대 혹은 특정진영 아니면 오히려 거부감이 더 클 앨범들도 수 없이 많다.

 

오늘 이 지면에서 거론되는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성에 대한 생각이나 판단은 어디까지나 방문객 저마다의 몫이다. 다만 인터뷰 진행자로서 머라이어 캐리를 넘버원 18곡 수치에만 한정시켜  단순화하는 부분 같은 것들은, 조금이라도 해소시킬만한 기록들이나 미리  둘 수 있을 뿐이다.

 

                                    .......인터뷰에 들어가면서   인터뷰어 미성

 

 

 

 

 

 

빌보드 역사상 10년 동안(1990년도부터 1999년도-14곡으로)매년(발매싱글기준) 넘버원에 올린 유일한 아티스트

 

빌보드 넘버원 싱글 최다보유부문(18곡) 2위(비틀스에 이어)

18곡의 넘버원 싱글들에서 1주간 정상을 기록했던 것은 단 두곡

 

빌보드 넘버원자리(전체합산)에 가장 오랫동안 머문 아티스트

빌보드 최장기 넘버원기록 보유 - One Sweet Day (16주)

 

빌보드 1위곡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작사 작곡가(Songwriters)부문 - 4위 -16곡 폴 매카트니. 존 레논, 비지스에 이어

 

빌보드 1위곡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프로듀서 부문 - 5위 -14곡

 

4,000명 이웃돌파 이벤트

 

특집리뷰 - 사람을 만나다........

 

나의 이웃들을 만나다.

제 1부 불온한 상상의 자유음악

http://blog.naver.com/misoung55/60137022344

제 2부 여고생괴담

http://blog.naver.com/misoung55/60137450837

제 3부 영어강사가 말하는 팝과 영어의 관계

http://blog.naver.com/misoung55/60137701115

제 4부 너바나 마니아

http://blog.naver.com/misoung55/60138930902

제 5부 브리트니 스피어스 10대 팬

http://blog.naver.com/misoung55/60150762488

 

 

제 6부 머라이어 캐리 10대 팬

인터뷰이 천명

블로그 http://yeocm7.blog.me/150128718487

 

 

 

미성 이렇게 머라이어 캐리 인터뷰 편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더없이 반갑습니다.

먼저 블로그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천명 저도 이렇게 머라이어 캐리 인터뷰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기쁘기도 하구요. 들어가기 전에 자기소개를 하자면 저는 3월이면 고3이 되는 현재 고2 남학생입니다. 현재(물론 과거에도 쭉 그래왔지만 ㅎㅎ) 서울에 살고 있어요. 자기소개가 너무 간단한가요? 하하.

 

미성 먼저 일전에 마돈나인터뷰가 블로그에 공개되었다가 인터뷰이의 삭제요청에 의해 사라지게 된 일이 있었어요, 물론 님이 직접적인 이유제공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그렇게 둘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결론이 이뤄지는데 중요하게(?) 참여한 당사자임은 분명합니다. 그리하여 그 일 이후 나름 마음고생을 하신 글을 남긴 것을 저도 보았고 그럴 필요 없다.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진심의 위로라면 위로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과정을 겪은 것들에 대한 방문객들에게도 전달하고 인터뷰를 이어가는 것이 괜찮을 듯합니다.

 

천명 음.. 어디서부터 말씀 드려야 할지. 마돈나 인터뷰 관련해서는 아직도 정말 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마돈나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되고 고찰 되었던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문제제기한 점도 마돈나 혹은 인터뷰가 아닌 인터뷰이에 대한 것이었고 해서 제가 문제를 제기한 댓글에 미성님의 답글 이후로 일이 끝날 줄 알았는데 어떻게 더 커지고 싸움으로 번지더군요. 저는 갑자기 죄책감과 회의감이 들어 중간에 더 이상 댓글을 달지 못했지만 더 많은 분들이 들어오셔서 덧글과 답글로 싸우셨고, 감정적인 말들도 많이 오갔던 걸로 기억해요.

 

미성님의 블로그에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어리둥절해 하셨겠지만 머라이어 캐리 팬들과 마이클 잭슨 팬들에게는 그 사람(이렇게 지칭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은 안 좋은 쪽으로 꽤 유명해서 제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인터뷰에 대해 얘기할만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머라이어 캐리 팬들과 그 사람과의 악연은 제가 머라이어 캐리를 좋아하기 한참 전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고, 또 자세히 알고 싶지도 않아요. 모르니까 또 여기서 언급할 필요도 없는 것 같고.

 

제가 그 사람을 알게 된 건 아마 2010년 말이었을 거예요.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라고는 'Hero'와 'Without You',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밖에 모르는, 머라이어 캐리와 전혀 관계없는 친구로부터 블로그를 우연히 소개받게 되었는데, 글을 쭉 읽어보니까 팬의 입장에서 보기엔 정말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올해 2월 쯤 제 블로그에 누군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디스글을 올렸었는데 아쉽게도 제 블로그는 이글루스라서 메인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눈치 못 채고 조용히 넘어갔어요. 당시 그 사람은 제가 아닌 다른 팬들과 싸우고 있어서 저와 제 글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말도 안 되는 거짓 정보들을 올리고, 거기에 반박해 보라는 포스팅을 올리길래 5월 말에 4번째 디스 글을 올렸어요. 이번에는 정확한 닉까지 거론하면서. 6월 한 달 동안 꽤 열정적으로 싸우고 시끄러웠는데, 그 사람이 저를 예의가 없다며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고 한 이후부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다 8월에 네이버 메인에서 미성님의 특집 리뷰 3편을 보고 마돈나 인터뷰가 진행 중인 것을 알았어요. 마돈나 팬카페 시삽이라는 문구를 보고 설마, 했지만 그래도 싸운 지 한 달이 약간 넘었는데 마돈나 인터뷰에서까지 자극적인 말을 다시 꺼낼까 싶었는데 설마가 사람 잡더군요. 그다지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 나빴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는 다들 아시는 그런 결과가 나온 거고.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어요. 게다가 그 때가 공교롭게도 시험 기간이라.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고. 덕택에 시험 망쳤잖아요. ㅎㅎ. 이번 기말고사를 잘 보긴 했지만 중간-기말을 합쳐서 등급이 나오는지라 이미 망쳐놓은 시험 결과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이게 다 자업자득이죠. 어떻게 할 지 모르고 너무 혼란스럽다는 포스팅에는 미성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위로를 해주셨어요. 그 때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미성님 블로그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께 인터뷰 삭제 사건의 중요 참여자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성 마돈나인터뷰관련 질문을 이 지면에서 더 한다는 것은 천명님도 결코 편한 일이 아닐 것이고 또한 머라이어 캐리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곳 방문객들도 그다지 즐겁지 아니한 일인 것 같고요.

 

하지만 양측이 가상의 공간에서 서로 지지하는 아티스트를 위해 감정적으로 충돌했던 일은 결코 그냥저냥 식으론 끝맺음이 안 됩니다. 그러므로 때론 힙합진영의 디스처럼 가상의 공간도 반론에 반론이 이어지기도 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라고도 봅니다.

 

그래서 이 지면에선 마지막으로 나름 저의 입장을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저로서는 마돈나인터뷰이나 현재 참여하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 인터뷰이도 잘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즉 그동안 교류가 이뤄지진 않았었다는 거죠. 다만 마돈나에 대해서, 머라이어 캐리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분들이라는 것은 제가 그동안 음악들을 접해 온 경험에 의해 순간적으로도 판단이 가능한 것이기에 인터뷰 대상자들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그러므로 마돈나인터뷰가 충돌이 일어났을 때도 상당히 객관적 시각으로 두었었고 댓글공방에서 천명님의 잘못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것도 순전히 댓글로만 판단한 것입니다(제가 그래서 천명님에게 반론이 아닌 이해를 요하는 댓글을 남겼던 것이고요) 그렇다고 공격을 당한 마돈나 인터뷰이가 안타깝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30대 남성이 그리고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정도라면 충분히 대처 가능할 수준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댓글공방만 두었을 땐 일반인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었죠.

 

그러나 마돈나인터뷰이는 피해버렸고 심지어 타인의 공간의 글마저 삭제 요청하며 숨겨버리고자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하여 아무런 관심 없었던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 팬(팬 전체가 아닌 소수 팬들이죠,)충돌과정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결정적으론 삭제 요청함으로서 제가 난처하게 된 상황(인터뷰진행에 분들에게도 “이렇게 하여 삭제요청이 왔다, 괴롭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식으로 공통된 문의를 했던)과 달리 인터뷰에 응하고서도 삭제요청의 쪽지에는 정작 자신의 블로그는 알리지 말라며 마치 모르면 괜찮다. 식으로 사라지고 나선 자신의 블로그에는 드라마리뷰를 올리고 방문객들과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하는 것을 보면서 결정적으로 제 입장에서 강한 반론을 두기로 마음을 먹었죠. 어떻게 공간이 다르다하여 전혀 다른 마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었는지,......그러나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죠. 그동안 숱하게 경험했던 인터넷가상의 공간에서 드러나는 한 유형일뿐.

 

그래서 통신동호회와 인터넷동호회시절 함께하던 운영스텝들을 모아 놓고 이견들을 교환했죠.

 

음악논쟁이 아니라는 부분과 상대가 음악적으로 논쟁대상이 안 되는 점은 동호회일원들이 만류한 부분이라면, 10대 청소년에게 30대 성인이 저렇게 대하는가? 식의 어느 글에 삽입되었던 천명님의 하소연 투의 글, 그리고 마돈나인터뷰이는 제법 방문객이 많아서 그 공간에 머라이어 캐리나 마이클 잭슨을 근거 없이도 비방할 수 있고 그럴 때마다 상대 팬들이 댓글로 반응하면 경우에 따라선 삭제를 당한다. 그래서 우리들도 우리들의 공간에 글을 올리게 되지만 전혀 관심 받지 못하는 블로그라서.........식의 억울함을 드러내는 역시 천명님의 글을 두고서.

 

동호회일원들이 동조를 이뤄냈고 솔직하게 정확히 말하자면 머라이어 캐리 팬을 위해 제 파워블로그를 쓸려고 했던 것이죠. 머라이어 캐리 팬들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억울한 상황으로 체감했던 거죠.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저의 반론 글에 제 블로그 폐쇄를 각오한다고 했죠. 가상의 공간에서 논쟁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공간 폐쇄를 각오하는 것은 상대측의 폐쇄도 요청하겠다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마돈나 인터뷰이를 질타하는 글을 올렸고 저쪽에서도 반응하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그때 그랬죠. 시작하지 않은 것이라고.

 

왜 시작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느냐, 바로 머라이어 캐리 팬들을 대신하여 움직인 것인데 머라이어 캐리 팬들과 사전 조율을 이뤄내지 못했던 거죠.

 

더 바르게 말하자면 머라이어 캐리 팬들을 위한 것이 아닌 인기공간이란 이유로 남의 작은 영역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파워블로그 정도라면 나설 수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러나 머라이어 캐리 팬들은 제 마음을 몰랐을 것이죠. 그래서 머라이어 캐리 팬들을 만나자는 연락을 했었고 그런 과정 중에 어느 머라이어 캐리 팬으로부터 미성님이 왜 그러는지 미성님도 못 믿겠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것으로 정말 원망은 안했지만 야속한 마음과 함께 소강상태로 둔 것 같습니다.

 

머라이어 캐리 팬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억지주장과 비난했던 자료들을 저에게 제시했다면 저는 그것을 토대로 최소한 네이버에서 음악부문 파워블로그로 활동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회의제안을 했을 겁니다.

 

저의 이글이 머라이어 캐리 인터뷰에 앞서 머라이어 캐리 팬들에게게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저가 머라이어 캐리 광팬은 아니지만 또한 머라이어 캐리만이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가 비슷한 즉 가상의 공간이 협소하다하여 대형 공간(?)이란 이유로 암캐, 불에 타 죽었으면 좋을 아티스트 식으로 비상식적인 비난을 한다면 대응했을 거라는 것을.

 

그래서 이어갈 마이클 잭슨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고요.

 

또한 방문객들께선 인터뷰가 성사되었지만 인터뷰를 삭제 요청하니까 즉 결과에 의해 감정반응을 일으킨 부분이 아니라는 것도 이해되었으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천명님의 별도의 답변이 이어지든 없든, 이쯤에서 소중한 인터뷰를 위해 그만하겠습니다.

 

천명  그런 생각을 하졌었군요.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이해가 됩니다.

그 일 때에 머라이어 캐리 팬들이 꽤 앞에 나오지 않았어요. 거기서 제가 미성님께 더 진행하자는 제스처를 안 보낸 것도 머라이어 캐리 팬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했기 때문이거든요. 그 일에 참여한 사람들도 머라이어 캐리 팬은 3~4명 정도밖에 안되었고 나머지는 다른 분들이었고. 제가 거기서 더 나가면 다른 생각을 하시는 머라이어 캐리 팬 분들(꽤 많았거든요)이 불편해 하실까봐. 저도 미성님이 말씀하신 비슷한 얘기들을 들었고, 또 어떤 분은 제 블로그에 오셔서 미성님이 고소를 준비한다는 얘기까지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 얘기를 듣고 너무 나가는 게 아닌가.. 싶어서 여러 분들께 조언을 들어보고 그만두기로 했어요. 거기서 미성님의 생각을 더 들어봤으면 좋았을 텐데..

 

미성 자, 위에 거론된 소수 팬들 충돌과 관련 없이 하는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동호회동료들도 충돌부분을 다루며 가장 놀랐던 것 중의 하나가 왜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가 충돌할 수 있느냐, 에 대한 본질적인 궁금증이 대두되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일반적 시각을 둘 때라도 전혀 다른 장르고 성격이 다른 음악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두 아티스트의 댄스실력을 논할 수 없을 것처럼. 가창력 부분 등도 결코 비교하며 논할 수 없어 보이는데요. 혹시 우리가 모르는 무엇이 있나요?

 

물론 팝 라인으로 보자면 사실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 라인은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티스트끼리 크게 충돌될만한 일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아무튼 일반인들이 감지하기 힘든 소수 팬들끼리의 감정을 떠나서 객관적 시각으로 충돌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천명 팬이 팬의 입장이 아닌 객관적인 입장으로 보기란 참 힘든 것 같아요. 일단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 사이에도 사건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에요. 물론 좋은 사건은 아니었지만.

 

95년 즈음에 마돈나가 머라이어 캐리에게 "내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라이어 캐리라면 죽어 버리겠다" 라고 디스한 적이 있어요. 이것에 대해 기자들이 머라이어 캐리에게 물어보자 머라이어 캐리가 "마돈나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있던 가수에요." 혹은 "마돈나의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라는 대답을 했는데.. 이 이후로 두 가수 사이에는 이렇다할 관계가 없었죠. 저도 들은 얘긴데(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머라이어 캐리는 마돈나가 앞에서는 착한 척 하고 뒤에서는 호박씨 깐다고 싫어하고, 마돈나는 머라이어 캐리가 선배 대접 제대로 안 해준다며 서로 무시하는 분위기라 그러더라고요. 애초에 그들이 직접적으로 만나는 접점도 없고.

 

두 가수는 서로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지만, 팬들은 그게 아니거든요. 장르나 추구하는 음악적으로만 보자면 이 두 가수 팬들의 충돌은 핑크 팬과 켈리 롤랜드의 팬, 티아라의 팬과 박화요비의 팬이 충돌하는 것만큼이나 어이없는 것이지만, 두 아티스트가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놀랄만한 일이 아니에요. 제 블로그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마돈나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우리가 아는 가장 성공한 여가수죠. 투어 수익으로 보나 영향력으로 보나 음반 판매량으로 보나 기록적인 측면에선 마돈나가 가장 성공한 여가수라는 점에 대해 태클을 걸 사람은 없을 거예요. 중요한건 머라이어 캐리도 이에 비견된다는 것.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은 마돈나에 이어 여가수 2위, 미국 내 음반 판매량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 이어 여가수 2위, 빌보드 Hot 100 차트 넘버원 18개로 비틀즈에 이어 2위. 머라이어 캐리도 역시 기록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마돈나에 이은 가장 성공한 여가수라는 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팬들은 어떻게든 비슷한 위치에 있는 가수들을 비교하려고 해요. 마치 국내 아이돌 팬들이 팬덤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그리고 참 웃기게도 그 팬덤 싸움에서 이기면 자신의 가수가 상대 가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거죠. 제가 이런 저런 팬덤들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데 이게 아마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 팬들끼리의 싸움에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머라이어 캐리 팬의 입장에서 보면 다르겠지만 일단 객관적으로 보자면 이런 결론도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이 관련해선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말씀하신 대로 인터뷰를 위해 그만 두겠습니다.

 

미성 머라이어 캐리와 동시기를 보낸 세대들은 보편적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에 이른듯합니다. 그러므로 님인 경우는 뒤늦게 머라이어 캐리를 지지하게 되지 않았나. 예상되는데요.

팬 입문과정이랄까요.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천명 음.. 머라이어 캐리를 처음 알게 된 건 초등학교 때였어요. 영어 시간에 선생님이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틀어주시며 머라이어 캐리 찬양을 했었는데, 그 때 선생님이 머라이어 캐리의 전 남편인 토미 모톨라가 일본인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 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어쨌든 머라이어 캐리라는 가수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가 (그 때는 팝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죠.) 중학교 무렵에 우연히 머라이어 캐리의 We Belong Together를 듣게 되었는데.. 팝을 전혀 안 듣던 저도 그 곡에 한 번에 빠져들었다고 해야 하나요. 이 곡은 아직까지도 제 인생 최고의 곡이에요. We Belong Together의 충격이 가시지 않아서 머라이어 캐리라는 가수를 검색해보고, '아, 머라이어 캐리가 대단한 가수였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또 히트 곡들을 듣기 시작했어요. Hero, We Belong Together 다음으로 들은 머라이어 캐리의 세 번째 곡은Without You이었는데, 이 곡은 정말 그 당시에만 1000번 넘게 들어서 숨소리까지 다 외울 지경이었죠. 그리고 1위곡들을 듣고, 싱글 컷한 곡들을 듣고, 머라이어 캐리 팬들에게 싱글컷 한 곡 외의 곡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듣고, 나온 앨범들 다 듣고.. 머라이어 캐리의 모든 곡을 듣는데 한 달도 걸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팬이 된 거고..

 

그런데 신기한 건 머라이어 캐리 팬들 중에 10대 또한 많다는 거였어요. 아마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수라 그런 게 아닐까요. 저 같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 걸 보면.

 

미성 팬이 되고나서 인터넷공간도 알게 되었을 텐데요. 현재만이 아니라 님이 경험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하여 머라이어 캐리 팬클럽 팬 사이트의 히스토리와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천명 아쉽게도 이 질문에는 자세히 대답해드리지 못할 것 같아요. 제가 머라이어 캐리 팬 사이트를 알게 된 건 채 2년이 되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거기에 등급업 신청 글을 제외하고는 글 한번 남겨본 적도 없고 눈팅만 하다 보니 팬 사이트 돌아가는 모습은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어요. 일단 지금은 머라이어 캐리 본인이 쉬고 있는 상황이니 팬클럽 활동도 꽤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정체라고 해도 매일 글 몇 개씩은 올라오니까 머라이어 캐리에 대한 팬심을 가득 느낄 수 있다고 해야 하나요 ㅎ. 일단 지금 머라이어 캐리 팬 사이트 중에 가장 큰 곳인 다음 MC패밀리는 회원수 23000명 정도의 중대형 카페에요. 다음 카페가 생기는 초창기 때부터 만들어져서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는데 정말 대단하죠. 다른 팬 카페도 그렇듯 조회 수도 높고요.

 

미성 머라이어 캐리에게 붙여주는 팬들의 애칭은? 혹 Mimi? 도

 

천명 대표적으로 말씀하신 Mimi가 있어요. 미미 외에는 잘 쓰는 별명이 없어서.

머라이어를 빨리 발음한 머랴 정도? 외국 팬들이나 머라이어 캐리 본인은 MC라는 표현도 쓰고요(이건 단순한 줄임말이지만 ㅎ).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가끔가다 머라이어 캐리를 지칭할 때 멀캐라는 말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 단어, 절대 머라이어 캐리 팬 앞에서 쓰시면 안 돼요. 이 단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많은 설이 있지만 지금은 안티들이 주로 사용하는 욕이 되었거든요. 단순히 머라이어 캐리를 줄여서 머캐, 머캐가 발음이 구리니 멀캐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데 절대 단순한 줄임말이 아니라는 것.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얘기해 드리는데, 이 단어 지금은 팬들이 머라이어 + 암캐의 줄임말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팬들 앞에서는 물론이고 되도록이면 쓰지 마시길.

 

미성보편적으로 가창력의 기준을 어떤 잣대로 제시한다는 것은 매우 망설여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는 청자들만이 아니라 평단 매체 모두 그럴 것이고요. 그러다보니 청자 저마다 지니는 청감능력이나 호오 취향들을 바탕으로 한 청자들의 몫을 평가이전에 더 크게 반영시키거나 염두에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리와 귀의 궁합을 거론하면서 평가하기를 어려워하는 것을 에둘러 담기도 하고요.

 

그러나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 그리고 머라이어 캐리 같은 경우는 사실 가창력을 논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거나 평가대상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이도 청자들이나 평단들도. 조금 더 붙여보자면 청자나 평단들마다 호오나 취향은 둘 수 있을지언정 청감능력만으론 충분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아름다운 음색, 아티스트들 기준으로도 너무나도 특출한 고음영역 등을 둘 수 있을 텐데 그 어느 누구들보다도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을 열심히 들을 팬들은 어떤 특징을 부여하며 사로잡히고 있을까요.

 

천명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다른 팬들은 잘 알지 못하지만.. 아마 다들 처음에는 말씀하신 아름다운 음색, 특출한 고음 등으로 빠져들지 않았을까요. 하하.. 저도 그랬고요. Emotions를 들으며 "와..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정도의 감탄들은 다들 해 봤을 테니 말이죠 ㅎㅎ.

 

저는 머라이어 캐리의 다양한 음악에 빠져 들었어요. 파고파도 끝이 없는... 머라이어 캐리의 곡이 총 230곡에 달하거든요, 앨범에 있는 곡들만. 또 다들 아시다시피 머라이어 캐리는 Music Box 시절에만 해도 팝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잖아요. 누가 현재의 머라이어 캐리를 팝 발라드 가수라고 할 수 있겠어요. 머라이어 캐리가 빌보드 메인 차트들 중 락 차트와 컨트리 차트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진입 곡을 만들어냈다는 거, 또 여기서 라틴 차트를 제외하면 나머지에 모두 1위곡이 있다는 것 다들 알고 계셨었나요?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 장르는 엄밀히 말해서 한두 가지로 정의할 수 없거든요.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음악을 시도한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라는 점. 이게 사로잡히는 이유 첫 번째인 것 같고.

 

또 데뷔한지 20년이 지난 아티스트 중에 메인스트림에서 현재 머라이어 캐리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는 가수는 거의 없거든요. 마돈나가 83년부터 지금까지 11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는데, 머라이어 캐리는 90년부터 지금까지 13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어요. 게다가 08년, 09년, 10년에 연달아서 3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매 년 새로운 음악과 앨범을 들고 오는데 어떻게 떠나갈 수가 있겠어요.ㅎㅎ 머라이어 캐리와 동시대를 휩쓴 휘트니 휴스턴은 03년 One Wish 이후로 지금까지 I Look To You 앨범 하나만을, 셀린 디온은 (영어 앨범만 보자면) 04년 Miracle 이후로 Taking Chances 앨범 하나만을 발매했어요. 머라이어 캐리는 05년, 08년, 09년, 10년에 앨범을 발표했고요. 자신이 직접 곡을 작곡하고, 직접 프로듀싱 하는 아티스트가 매 년 앨범을 내는 것이란 절대 쉬운 게 아니잖아요. Rihanna가 아마 본인이 직접 작곡을 하고, 프로듀싱을 했다면 절대 지금처럼 매 년 앨범을 내놓지 못해요. 머라이어 캐리가 그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이죠. 제가 사로잡힌 두 번째 이유는 머라이어 캐리가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라는 점, 여기에 포함해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는 점.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이유가 아닐까요. 다른 이유들은 머라이어 캐리만이 아닌 다른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점이라.

 

미성 제 생각은 물론 일반적으로도 마돈나가 아니라 휘트니 휴스턴과 상당한 라이벌 구조로 팬들에게도 아직도 최소한 잔재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점잖은 팬들인 척^^ 점잖게 표현만 하고 처세도 할 수 있겠지만.......

 

이 지면이 허락한다면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의 다른 특징을 좀 듣고 싶어요.

앞서 두었던 것처럼 가창력 우열은 논할 수 없는 아티스트들이거나 무의미해보이고 다만 팝 적인 스트레이트 창법과 R&B의 특징에 대한 청자들의 호오에 의해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덧붙여서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머라이어 캐리 팬들의 보편적인 반응이나 처세 혹은 에피소드 같은 것들도 있으면 전해주세요.

 

천명 먼저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의 다른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아, 일단 이 인터뷰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가 함께 부른 When You Believe를 들으면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준비 되셨죠?

 

일단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는 사용할 수 있는 음역대가 약간 달라요. 휘트니 휴스턴은 A2~C6, 머라이어 캐리는 Bb2~G#7이라긴 하지만 머라이어 캐리는 특유의 휘슬과 멜리스마 창법 때문에. 사용하는 음이 머라이어 캐리가 약간 더 높은데도 신기한 점은 휘트니 휴스턴은 메조 소프라노, 머라이어 캐리는 알토라는 것. 뭐.. 이 쪽은 제가 성악에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자세히 모르긴 하지만요, 머라이어 캐리 특유의 부드러움이 이 알토 영역대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또 잘 들어보시면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는 쭉 뻗어가죠. 머라이어 캐리의 목소리는 그렇지 않아요. 휘트니는 직선, 머라이어는 곡선이라고 해야 하나..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을 둘다 순수하게 즐겨 들을수는 있지만 두사람 모두의 '팬'은 잘 보기 힘들다는 점이 두 사람의 보컬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ㅎㅎ

 

머라이어 캐리의 보컬이 불안하지만 부드럽고, 맑고, 슬픈 반면 휘트니 휴스턴은 강하고, 안정감을 주고, 믿음을 주죠. 또 같은 알앤비 장르를 구사하면서도 휘트니 휴스턴의 창법은 확실히 소울풀해요. 노래들이 꽉 찬 느낌이라 해야 하나. 머라이어 캐리는 휘트니 휴스턴에 비해 창법이 절제되기 보다는 자유분방했어요. 90년 초중반에는 조금 더 팝적이었고, 지금은 힙합적이고. 휘트니 휴스턴을 대지에, 셀린 디온을 바다에, 머라이어 캐리를 대기에 비유한 글이 있었는데 이 비유가 참 인상 깊었어요. 제가 세 사람을 보면서 받은 첫 느낌에는 휘트니 휴스턴은 카리스마가 있었고, 셀린 디온은 기품이 있었고, 머라이어 캐리는 아름다움이 있었어요. ㅎㅎ 어쨌든 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둘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

 

사실 저는 경험하지 못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금 마돈나 팬들과 머라이어 캐리 팬들이 충돌하는 것 처럼, 아니 그 이상의 충돌이 휘트니 휴스턴 팬덤과 머라이어 캐리 팬덤 사이에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카페에서도 조금이라도 논란의 소지가 보이는 글이 나타나면 바로 경고를 주고 글을 내리고.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 상황을 처음 봤을 땐 너무 과한 반응이 아닌가.. 했는데 제가 아는 팬들 대부분은 휘트니 휴스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들 꺼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쉽게도 저도 자세히 알지는 못해요 ㅎㅎ. 저 또한 아쉽게도 휘트니 휴스턴에 큰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서.

 

미성  화성학에 대한 학습이 없으면 이해하기엔 친절하지 않을 부분도 있을 듯합니다. 또한 기네스북이다 기타 음악잡지 등에 오르는 고음영역에 대한 순위도 사실 일반청자들은 막연한 이해로 ‘와와’ 하면서도 정작 그 이면에 적용되는 기준들(즉 측정의 방법의 다름?)은 간과하지 않을까 싶고요. 여하튼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는 자료로 보입니다.

 

머라이어 캐리 팬들의 입장에선 최고 고음을 보유한 여성아티스트라고 두고 싶을 수도 있겠고 또한 많은 대중들도 그렇게 인식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거론된 다른 자료들을 모두 동원하면 머라이어 캐리 이상의 고음을 구사하는 여성아티스트들은 발견됩니다.

 

그래서 머라이어 캐리의 10대 시절에 이미 요절하였지만, 소울 R&B여성아티스트로서 고음영역을 출중하게 소화해내며 조명되었던미니 리퍼튼에 대한 영향과 연습을 두었던 머라이어 캐리의 과정을 두거나 청자 누구나 청감 적으로도 가능할 알토에서 소프라노에 이르기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머라이어 캐리의 영역 대를 이해할 수 있을 음악팬들이라면 머라이어 캐리의 수준급의 가창력에 대해선 토를 둘 수 없을 인정부분이 아닌가! 쉽네요.

   

천명 일단 이 주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전성기 시절 머라이어 캐리가 7옥타브의 돌고래 소리를 쏘는 가수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어요. 아직까지 그렇게 믿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지만 사실상 이 7옥타브라는 부분은 정정될 필요가 있는 게, 국내에선 G#7을 7옥타브 솔#이라고 하진 않아요. 정확히 말해 5옥타브 솔#이죠. 그런 의미에서 7옥타브 가수라는 호칭은 정확하진 않다고 봐야 하고 또 언급하신 것처럼 머라이어 캐리 이상의 고음을 내는 가수는 몇 발견되었으니까요.

 

머라이어 캐리의 수준급의 가창력은 다른 가수들이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를 대하는 데에서도 나타나죠. 다른 가수들이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를 부를 때는 정말 자신의 가창력을 자랑하기 위할 때거든요. 국내에서도 박정현이나 소향 같은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 정도가 시도해 볼 만 한 노래라는 인식이 깊게 박혀있고, 또 해외에서도 리오나 루이스 같은 가수들이 자신의 가창력을 뽐낼 때에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를 불렀죠. 그런데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노래를 가창력을 뽐내기 위해서 부르는 게 아니거든요. 세상에 자신의 가창력을 뽐내려고 자신의 노래를 만드는 가수가 어디 있겠어요. 다른 가수들이 가창력을 뽐낼 때에야 부르는 노래들을 머라이어 캐리는 그냥 부르는 것이죠. 20년에 걸쳐서. 몇몇 사람들이 주장하는 머라이어 캐리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시절(Rainbow 라던지, E=MC² 앨범 발표 당시)의 노래들 조차도 대부분 소화해내지 못하죠. 이것만으로도 머라이어 캐리의 가창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얘기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성 저 개인적으론 여성 팝스타들의 앨범 특히나 가창력에 몰두하며 들었던 아티스트는 휘트니 휴스턴이 처음이었어요. 그러다가 물론 셀린 디온, 머라이어 캐리 등을 자연스레 접하게 된 것이죠. 이는 뒤집자면 그 이전 즉 디바시대 이전에는 그렇게 대중전체를 사로잡을만한 여성아티스트들을 찾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등장 당시를 모두 볼 수 있었는데요.

휘트니 휴스턴인 경우 국내기준으론 상당히 늦게 유명세를 탔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데뷔앨범이 폭발했지만 1년이란 시간이 흐른 이후였고요. 이것마저 어디까지나 현지실정이고 국내 전체대중들에 어필은 상당히 더 늦었어요.

 

반면 머라이어 캐리는 국내에서도 그대로 직결되지 않았나 싶어요.

 

머라이어 캐리 데뷔당시 즉 20세 때 데뷔싱글이었던 Vision of Love를 포함한 셀프타이틀데뷔앨범부터 그냥 폭발한 것이죠. 5옥타브를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기겁할만한 고음과 파워실린 샤우팅 그리고 디바의 절대적인 특징의 하나로 자리할 가성의 매력도 선사했죠. 그리고 여기에 휘트니 휴스턴과 달리^^ 초반부터 외모가 중첩되었던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즉 데뷔부터 사로잡을만한. 각각 혈통이 다른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전자를 골고루 받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특했던 외모(흑인 백인과 달랐죠) 그리고 노래솜씨 역시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성장과정에서 데뷔까지 들어보았으면 합니다.

 

 

천명 머라이어 캐리는 다들 아시다시피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그럼에도 외모가 백인에 가까운 점은.. 아마 어머니가 아일랜드 계라서 그런 것 같아요. 머라이어 캐리 부모님은 머라이어 캐리가 3살 때 이혼하고 머라이어는 엄마와 함께 지내게 되죠. 그 시절 결손 가정이 대부분 그랬듯 머라이어의 어린 시절은 생활 형편이 그다지 좋지 못했어요. 어린 시절 이사를 13번이나 했을 정도니.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머니는 여러가지 잡일들을 하러 나가고, 소녀 머라이어(ㅎㅎ)는 공부에 집중하기 보다는 음악을 더 좋아했고, 생활고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같은 아르바이트를 했죠.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브랜다 K. 스타의 백업 보컬로 일하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바로 많은 분들이 아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펼쳐지죠.

 

브랜다 K. 스타와 같이 파티에 갔다가, 캐리는 그곳에서 소니 뮤직(당시 콜롬비아 레코드) 사장이었던 토미 모톨라에게 데모 테이프를 건네주게 되죠. 물론 받을 때 까지만 해도 토미 모톨라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겠지만 돌아가서 노래를 들어보니 바로 반해서(저라도 바로 반했을 것 같네요 ㅎㅎ) 파티에 돌아갔지만 머라이어는 집에 돌아가고 난 뒤. 결국 다시 찾아내 계약을 성사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때가 88년이고 머라이어 캐리의 데뷔는 90년이니 1년 넘는 기간이 비죠.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카페에서 이와 관련된 글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 글에 의하면 원래는 89년 중에 데뷔할 수 있었는데, 89년 데뷔는 끝물 같은 느낌을 주니 90년이 될 때까지 미뤘다고 하네요. 덕분에 음반계에서는 소니가 엄청난 가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하구요. 그렇게 머라이어 캐리는 파티에서 토미를 만난지 일년 반이 지난 90년 5월 15일, 기념비적인 싱글 Vision of Love로 데뷔하게 됩니다.

 

미성 미국 역사상 신인아티스트임에도 데뷔앨범과 데뷔싱글을 모두 정상에 올리는 여성아티스트로서는 첫 번째가 될 만큼 머라이어 캐리는 말 그대로 데뷔부터 승승장구합니다.

그리고 1993년도에 2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면서 레코드 사장 토미 모톨라와 결혼을 하고 또한 1997년도에 이혼도 겹칩니다.

 

머라이어 캐리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수 있는 시기인듯합니다. 일예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형식적으로도 발매한다고 볼 수 있는 캐럴음반만 두더라도 베스트셀러앨범이 되었듯 최전성기시절이었음이 반증되고 깨지지 않고 있는 최장기 넘버원 싱글 One Sweet Day 등도 탄생했던 시기였고요.

 

토미 모톨라와 관련된 개인사관련은 다음 질문에 이어가기로 하고요. 데뷔 후 1997년까지를 즉 전혀 열기가 사라지지 않았던 행진을 하던 시기에 대한 피력은 매우 중요해 보일듯해요. 즉 팬들도 공감할 최전성기시절 아닌가요.

 

 

천명맞아요, 사실상 93년 Music Box의 첫 싱글이었던 Daydream 부터 96년 Always Be My Baby까지. 이 시기에 머라이어 캐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어요. 09년의 BEP도 그렇게 전 세계 클럽을 점령했는데도 14주, 12주 1위로 그친 걸 보면 One Sweet Day의 16주 1위란 결코 쉬운 게 아니거든요. Dreamlover, Fantasy 모두 8주 동안 1위를 차지했고요. 사실상 머라이어 캐리의 최장기 1위 아티스트 기록은 93년~96년 시기의 총 38주 1위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Music Box와 Daydream은 모두 미국에서 다이아몬드 인증(1000만장)을 받았고요. 94년 발매된 Merry Christmas 앨범은 아직까지도 매 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잘 팔리는 스터디 셀러니 말할 필요도 없죠. 메인스트림 팝계에서 이 시기의 머라이어 캐리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93년 머라이어 캐리는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 Music Box의 첫 싱글 Dreamlover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 곡은 진입 6주 만에 1위를 차지하고 그대로 8주를 이어가죠. 또 다음 싱글인 Hero는 지금까지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 순위를 뽑으면 항상 Top 5 안에 드는 명곡으로 이 곡은 4주간 1위를 해요. 이 두 싱글 모두 미국에서 플래티넘 인증(100만장)을 받죠. 그리고는 세 번째 싱글로 배드 핑거의 곡을 리메이크 한 Without You와 베이비페이스와 함께 작업한 Never Forget You를 더블 싱글로 발표하는데, Without You는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북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럽 시장을 강타합니다. 독일,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독일, 영국, 스위스에서는 첫 1위), 프랑스에서 2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3위, 뉴질랜드에서 1위를 기록해요. 아마 머라이어 캐리 디스코그래피 중에서 가장 알앤비적 느낌이 덜한 곡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실제로 많은 머라이어 캐리의 90년대 싱글들 중에서 Hot 100에 진입한 곡들 중 R&B 차트에 진입하지 못한 곡은 이 곡과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두 곡 뿐이에요), 또 이 곡이 워낙 명곡이잖아요. 마지막 싱글이었던 Anytime You Need A Friend도 Hot 100 12위를 기록하면서 선방하고, 또 이 곡도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있었어요.

 

 Daydream 앨범이 발매되기 전인 94년, 머라이어 캐리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크리스마스 앨범인 Merry Christmas와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에어플레이 차트 Top 20은 거뜬히 진입하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발표하죠. 하지만 아쉽게도 싱글인 AIWFCIY는 발표된 94년 당시 Hot 100 차트에 오르지 못하였고, 규정이 변경된 2000년에야 83위에 진입할 수 있었어요. 아마 빌보드가 옛날 곡들의 차트 진입을 허용하면 이 곡은 프로모션 하나 없이 매년 Top 40에 오를 거에요. 그만큼 발표된 지 20년이 가까워지는 지금도 인기를 끄는 명곡이라는 것.

 

그리고 95년 머라이어 캐리는 전성기의 최고점을 기록하던 앨범 Daydream을 발표하죠. 첫 싱글 Fantasy는 발표와 동시에 빌보드 Hot 100에 1위로 진입하면서 마이클 잭슨의 You're Not Alone에 이은 역대 두번째 넘버원 데뷔곡이 돼요. 그리고 이 곡 역시 8주동안 1위를 차지하면서 앨범 성공의 신호탄을 알리고, 이 곡이 95년 빌보드 결산에서 7위를 해요. 9월 30일에 데뷔한 곡이 연말 결산 차트에서 7위라니! 참고로 같이 8주 1위를 하고, 비슷한 시기인 10월 8일에 데뷔한 Rihanna의 We Found Love은 올해 연말 결산 차트에서 69위를 했어요. 이은 보이즈 투 맨과 함께 한 두번째 싱글 One Sweet Day 역시 넘버원 데뷔를 하죠. 그리고 16주를 연속으로 가져가요. 이 때가 95년 12월 2일인데, 중간에 휘트니 휴스턴의 Exhale (Shoop Shoop)의 1주 1위가 아니었다면 머라이어 캐리도 BEP의 한 아티스트 26주 연속 1위처럼 한 아티스트가 25주 연속 1위를 할 수 있었을 거에요. 세번째 싱글 Always Be My Baby 역시 2주 1위를 했구요. 한국에선 큰 조명을 받지 못한 곡이지만 미국인들은 머라이어 캐리 하면 이 곡이 항상 5번째 이내로 튀어나오고, 팬들 또한 이 곡을 무척이나 사랑하죠. 참고로 이 곡은 역대 3번째로 가장 오랫동안 2위를 한 곡이에요. 가장 오랫동안 2위를 한 곡은 위에서 말한 휘트니의 Exhale로 11주. 이 때 One Sweet Day의 16주 1위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죠.

 

이 시기, 특히 Music Box 앨범과 Merry Christmas 앨범에서의 머라이어 캐리의 보컬은 상당히 정돈되어 있고, 안정적이에요. 1, 2집때 보여주던 하이노트는 최대한 절제하고, 정말 말 그대로 팝 디바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마 디바라는 단어가 실체로 존재했다면 이 시기의 머라이어 캐리 같은 모습이었을 거에요 ㅎㅎ. 힙합 전사(?) 미미의 모습을 먼저 접한 팬들이 이런 전성기 시절의 머라이어 캐리의 모습을 보고 컬쳐 쇼크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저도 그랬고요), 여기에 몇몇 사람들은 전성기 시절의 머라이어 캐리와 일부러 거리를 두려고까지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시기의 곡들도 머라이어 캐리 본인이 작곡하고, 프로듀싱 했다는 것, 이 또한 머라이어 캐리의 모습이라는 거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머라이어 캐리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머라이어 캐리의 곡이 가장 인기있던 시절이니까요. 게다가 미모도 이 시기에 정말 뛰어났구요(?). 1집 당시 라이브들을 보면 약간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 시기의 라이브를 보면 정말 여신이라고 해야 하나.. 저는 사실 머라이어 캐리를 처음 봤을 때 그렇게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치 공지영 작가가 작가 치고는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 것 처럼 머라이어 캐리도 노래 잘 부르는 가수 치고는 예쁘단 생각 정도였는데 O Holy Night 뮤직비디오와 Always Be My Baby 뮤직비디오를 보고 생각이 180도 바뀌었어요. 다들 머라이어 캐리 외모의 전성기는 Butterfly와 Honey때라고 하지만 저는 이 시기가 가장 좋답니다. Fantasy 뮤비나 Always Be My Baby 뮤비 등에서 나타나는 소위 말하는 예쁜 척(?)에도 푹 빠져 들었고요.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머라이어 캐리가 이 때 그렇게 잘 나갈 수 있던 건 물론 아티스트 본인이 열심히 일해서도 있지만 소속사의 엄청난 지지 덕이기도 했죠.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홍보가 제대로 안 되면 절대로 100만장 이상 못 팔아요.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지만 미국은 만 리도 훨씬 넘는 나라인데 입소문도 한계가 있죠 ㅎㅎ. 자신의 아티스트적 열망을 표현해낸 Emotions 앨범의 상대적 부진, 그리고 소니의 엄청난 홍보로 인한 이 앨범의 상상을 뛰어넘는 성공 때문에 머라이어 캐리가 점점 소속사 가수가 되버리는 어두운 면도 존재했죠. 실제로 머라이어 캐리는 캐롤 앨범을 작업하라는 남편의 말에 반감을 가지기도 했다네요. 그 캐롤 앨범이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엄청난 용돈을 쥐어주는 보물단지가 되어버린건 아이러니..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대답할게요.

 

미성 사실 아무리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부부의 연과 이혼 그리고 그러한 과정들을 대중들이 거론한다는 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하지만 휘트니 휴스턴이 결혼당시 그녀를 지지하는 팬들의 입장에선 대중적 인지도 부족(아주 부족했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만)에 대한 등으로 거부했던 것처럼 팝의 요정처럼 여겨지던 머라이어 캐리가 중년의 토미 모톨라와 결혼당시에도 대중들의 부정적 시각이 상당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참 민감한 부분이기도 할 수 있기에 역으로 결혼과 이혼에서 부정적이지 않은 부분으로 답변해 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테면 전성기시기에 미친 영향이라든지?

 

 

천명 여성에게(물론 남성에게도 그렇겠지만) 결혼과 임신, 출산은 인생에서의 큰 터닝 포인트를 제공하잖아요. 물론 머라이어 캐리는 토미 모톨라와 결혼했을 시절에는 임신과 출산은 하지 않았지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행사를 치뤘기 때문에 심리적 변화가 있었을 거에요. 야생마 같던 머라이어 캐리의 모습이 Music Box에 와서 누그러진 것도 저는 소속사의 디바化 정책이라기보다는 결혼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머라이어 캐리는 본인이 직접 곡을 쓰고 직접 가사를 붙이고, 직접 프로듀싱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결혼이 머라이어 캐리에게 더 많은 생각할 기회를 줬을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팬들이나 사람들에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게 위에서 말했듯이 Emotions 앨범의 상대적 실패 때문에 Music Box 같은 팝적인 앨범이 나왔다는 건데, 저는 Emotions 앨범의 실패가 Music Box 앨범이 나오게 된 많은 이유중의 중요한 하나일 뿐 그 이유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또다른 이유로 생각되는 것은 바로 머라이어 캐리의 결혼이에요. 물론 Music Box 앨범의 레코딩은 92년 8월~93년 5월으로 머라이어 캐리가 결혼한 6월 2일보다 전이지만 그래도 한창 결혼을 준비할 시기잖아요. 이미 머라이어 캐리와 토미 모톨라가 미묘한 관계라는 소문은 92년 전부터 떠돌고 있었고. 아마 달콤한 사랑을 하던 시기기 때문에 Dreamlover 같은 싱글이나 Music Box 같은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09년 닉 캐넌과 한창 신혼 생활을 즐기던 당시에 나온 앨범이 바로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이잖아요. 임신 기간에 나온 앨범이 Merry Christmas Ⅱ You 이기도 하고 Music Box, Merry Christmas 앨범 당시의 머라이어 캐리는 정말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토미 모톨라의 구속과 집착이 드러나기 전이기도 했고.

 

 그리고 가장 민감한 부분인데, 바로 사모님이기 때문에 홍보적 측면에서 이득을 보지 않았겠느냐. 이게 바로 머라이어 캐리 안티들이 자주 걸고 넘어지는 문제기도 하죠.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 입장이에요. 아니 회사 홍보 담당자들이 감히 사모님 앨범 홍보를 대충대충 하겠나요 ㅎㅎ. 그러나 머라이어 캐리의 전성기 시절은 바로 그 사모님이기 때문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 만약 이 시기의 머라이어 캐리의 성공이 단지 토미 모톨라와 결혼했기 때문이라면 The Emancipation of MiMi의 그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성공은 어떻게 설명하겠어요. 레이블 보스였던 L.A.Leid와 결혼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ㅎㅎ. 머라이어 캐리가 토미 모톨라와 결혼해서 얻은 홍보적 측면의 이득이라 그래봤자 저는 얼마 안된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안 했더라도, 토미 모톨라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Dreamlover, Hero, Without You,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Fantasy, One Sweet Day, Always Be My Baby는 충분히 대중적이었고, 뜰만한 곡들이니까요. 국내의 한 평론가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90년대 이후 나온 가장 상업적인 캐롤이라고 얘기한 것도 뒤집어 생각해보면 곡 자체가 유명해질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달콤한 신혼을 보내다가 Daydream 앨범 레코딩을 기점으로 점점 토미 모톨라의 구속이 심해지게 되죠. 노출이 있는 옷을 입지 마라(당시 머라이어 캐리의 나이 25살인데 너무한 처사 아닌가요 ㅎㅎ), 집에는 몇 시까지 꼭 들어와라, 다 브랫(머라이어 캐리의 절친 래퍼)과 만나지 마라 등 생활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음악적으로도 머라이어 캐리가 애착을 가진 클럽/댄스 리믹스와 힙합 리믹스를 좋게 보지 않았죠. 아마 Daydream의 I Am Free나 Looking In 같은 곡들의 가사는 이같은 토미 모톨라의 구속 때문에 쓰여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나는 자유롭다, 내면의 나를 봐달라.. Daydream 활동 시절 머라이어 캐리와 토미 모톨라 간의 사이는 계속 틀어지고, 결국 두 사람은 별거를 하게 되죠. 그리고 Butterfly 앨범을 레코딩하던 때에 오면 머라이어 캐리와 토미 모톨라는 이혼을 하게 됩니다.

 

토미 모톨라와의 이혼, 정서적 음악적 해방, 하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소니와의 계약.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나온 앨범인 Butterfly는 안정적 결혼 생활을 했을 때 나온 Music Box와 애초에 그 성격이 달랐죠. 이 앨범은 지금에서야 명반 인정을 받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엄청난 비판과 비난들을 들었어야 했다고 해요. 기존에 있었던 팬들도 많이 떠나가고, 덕분에 앨범 판매고는 정확히 반토막이 나죠. 하지만 지금은 이혼으로 인한 장점을 말하는 자리니까 단점은 여기까지만 말하고...

 

이혼으로 인해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이 추구하고 싶던 음악을 마음껏 추구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Butterfly 앨범에서 업템포는 Honey 딱 한 곡 뿐이라는 것. 머라이어 캐리가 추구하던 음악은 단순히 업템포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데뷔 시절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악 장르를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크로스오버라고 한 것처럼 이 앨범에서 그동안 시도해보지 못했던 라틴, 어반, 힙합 등의 장르로 영역을 넓혀갔죠. 특히 이 앨범에 수록된 프린스의 The Beautiful Ones 리메이크곡은 제가 생각하는 머라이어 캐리 최고의 리믹스입니다. 하지만 이 앨범도 아직 머라이어 캐리의 본격적인 자유와 해방을 노래하진 못했죠. 다음 앨범인 Rainbow에 와서야 머라이어 캐리는 디바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게 됩니다.

 

미성 팬 입장에선 부정할지 모르지만 90년대 화려한 과정대비를 두자면 분명히 슬럼프로 여겨질 시기도 보였던 것 같은데요. 돌아볼 때 1997년도의 Butterfly 앨범부터라고 여겨지는데요. 뭐 앨범은 넘버원에 올랐고 앞서 거론했던 이집트의 왕자 주제가로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한 When You Believe도 분명히 어필하며 이어간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좀 냉철하게 두자면 전작 1995년도의 Daydream의 6주와는 다른 짧은 1주 넘버원에 불과했고 판매량에서도 현격하게 떨어집니다. 그리고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한 넘버도 임팩트까지는 남기지 못했던 것 같고요. 물론 두 아티스트 명성대비에서.

 

그렇다면 1997년도부터 힙합을 접목시켰던 Butterfly 앨범에서 드러난 침체분위기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팝 흐름 적으로 보자면 이미 R&B의 이전 같지 않은 인기저하가 반영되지 않았나 싶은데.

 

천명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등 정점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다는 뜻의 말이 고사성어나 우리 속담에 많잖아요. 그것처럼 아마 머라이어 캐리도 그 때가 내려갈 시기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90년대 말에 머라이어 캐리 뿐만이 아니라 휘트니 휴스턴도 인기 저하를 실감하게 되죠. 셀린 디온이 인기를 끌 시점이기도 했고. 말씀하신 것처럼 R&B의 인기 저하도 한 몫 했어요.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는 알앤비 가수인데 셀린 디온은 아니잖아요. 또 95년 빌보드 연말 차트만 해도 90% 가까이 지분을 차지하던 R&B가 98-99년 연말 차트로 가면 샤니아 트웨인을 필두로 한 컨트리,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필두로 한 틴 팝 등에 밀려 반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것만 해도 알앤비의 하락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고. 알앤비의 성지인 미국도 이 정도인데 유럽 시장은 어땠을까요.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When You Believe 말인데요, 저는 이 곡이 상당히 선방했다고 봐요. 아무리 두 디바가 만났다지만 애니매이션 사운드 트랙이 대박을 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그런 면에서 빌보드 15위, 영국 차트 4위는 꽤 괜찮은 성적인 것 같고.. 문제는 앨범 판매고였죠. Butterfly 앨범의 판매량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Daydream 앨범의 반 수준이었어요. 이어 나온 베스트 앨범 #1's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고요. 그런데 Rainbow 앨범은 여기서 또 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Butterfly로 접어들면서 팬들이 떠나가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이 때의 머라이어 캐리는 대중들이 원하는 디바의 이미지로 남아 있었어요.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대중들이 원하는 이미지 사이에서 타협을 봤다고 해야 하나. #1's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런데 Rainbow 앨범에 들어서면서 머라이어 캐리는 디바와의 타협을 버리고 자신의 길을 가죠. 이같은 변화가 가장 잘 나타난 게 Rainbow 앨범의 리드 싱글인 Heartbreaker가 아닐까 한데, 이 곡 93년 머라이어 캐리라면 절대 못 부를 노래에요. 물론 디바라고 불리던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도 이 곡은 못 불렀을 거에요. 이제 30을 바라보는 디바가 갑자기 10대 분장을 하고, 얼터 에고를 등장시켜 싸우고, 내 심장을 갈아버린놈을 영화관에 쫒아가서 복수하는 그런 뮤직비디오... 지난 앨범만 해도 휘트니 휴스턴과 When You Believe를 부르고, I Still Believe를 부르던 머라이어 캐리거든요. 어떻게 이런 곡이 가능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기도 하고, 그 때 사람들이 받았을만한 충격이 상상되어서 재밌기도 하고... 그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아마 앨범 Rainbow를 구매하지 않았겠지요. 이 때만 해도 앨범 판매량에 첫번째 싱글이 기여하는 바가 지대했으니까요. 결국 Rainbow는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소녀 정체성을 커밍아웃하는 중요한 앨범임과 동시에,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는 앨범이었죠.

 

많은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길을 가고 싶어 해요. 특히 싱어송라이터들은 그 정도가 더 심하죠. 머라이어 캐리도 싱어송라이터기 때문에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 Butterfly를 내놓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 이후 5년이 넘는 슬럼프 기간을 견뎌내던 머라이어 캐리는 결국 2005년 The Emancipation of Mimi로 자신의 길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죠.

 

미성 머라이어 캐리의 활동들을 돌아볼 때 침체기간을 연상할 수 있는 시기를 두자면, 영화출연도 끌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반자전적인 성격을 두었다고 볼 수 있을 영화 Glitter가 그럴 것이고요. 영화는 첫 주연이었고 머라이어 캐리는 작곡에도 임하면서 연기뿐만 아니라 사운드트랙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열성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로 넘버원 싱글 흐름이 끊기는 앨범이 되었고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가게 됩니다. 사실 침체기 슬럼프라는 이야기가 연예매체에선 나왔던 시기였고요.

 

물론 넘버원만으로 어떤 대중적 척도가 될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건 14곡의 넘버원싱글을 90년대에 꾸준히 이어갔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도 한곡을 더 이어갔던 머라이어 캐리에게는 상대적으로 넘버원 싱글흐름이 끊김은 냉정 혹은 단순한 연예기사라면 침체기 이미지를 쓰게 했을 것이고요.

 

여하튼 영화는 머라이어 캐리의 대중적 명성과 비례하기 힘들만큼 흥행에 실패했고 최악의 것을 선정하는 것으로 유명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선 최악의 여우주연상으로 선정되었던 부분은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아울러 팬들은 머라이어 캐리가 출연했던 영화들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요. 영화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곁들여 주세요.

 

천명 Rainbow로 소속사와 갈등의 정점을 기록할 때, 머라이어 캐리는 아직 계약 앨범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견디지 못해 소속사를 박차고 나왔어요. 그리고는 버진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앨범 Glitter를 발표합니다. 이 앨범의 첫 싱글 Loverboy는 아쉽게도 Destiny's Child의 Bootylicious에 밀려 2위를 차지하게 되죠. 이 시기를 언급하기 불편한 것이, 머라이어 캐리의 레이블인 버진은 앨범과 영화의 홍보 효과를 위해서, 그리고 전 레이블이었던 소니는 머라이어 캐리를 훼방놓기 위해서 각각 Loverboy와 Bootylicious를 덤핑했다고 전해져요. 이 더러운 싸움의 결과 소니가 승리하죠. 덕분에 머라이어 캐리는 덤핑했다는 오명만 쓰고, 또 11년 연속 넘버원을 배출해내던 본인의 기록 또한 깨지게 됩니다. 이 덤핑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말하거나 제 블로그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하여튼 <Loverboy>의 2위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니 앨범과 영화의 홍보에 득이 될 것 같았는데.. 2001년 9월 11일 사운드트랙 <Glitter>가 발매되고, 그 10일 후엔 동명의 영화 <Glitter>가 개봉하죠.

 

영화 글리터. 2000년대 최악의 영화를 뽑으면 Top 5나 Top 10 까지는 아니지만 Top 20이상이 되면 항상 들어가는 영화에요. 제가 지금까지 2000년대 최악의 영화를 뽑아놓은 리스트 4개 정도 봤는데 모두 글리터가 있더군요. 저는 영화를 일년에 20편도 안 보는 사람이라 영화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인데, 제가 보더라도 영화 자체는 실망스러웠어요.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라고 해야 하나... 먼저 팬이 아니면 알아차리기 힘든 머라이어 캐리만의 상징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었고(영화는 뮤직비디오가 아닌데도 말이죠 ㅎㅎ), 스토리 전개가 이상했으며, 소니의 훼방 작전이 있었고, 비수기에 개봉했으며, 무엇보다도 9.11 테러 당일날 앨범이 나왔고, 10일 후에 개봉했다는 것. 세상에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뉴스만 틀면 미국의 위기 얘기가 나오는데 댄스 음악이 난무하는 영화를 보면서 즐기고 싶겠어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말이죠, 저는 이 시상식 신뢰하지 않아요(하긴 신뢰한다는게 더 웃기긴 하지만요). 2010년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영화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받은 산드라 블록은 다음 날 아카데미에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어요. 또 캣우먼으로 같은 상을 받은 할리 베리 또한 사람들이 재능있는 배우인데 그런 영화를 선택해서 안타깝다는 코멘트를 붙였죠. 즉 최악의 여우주연상은 연기를 못한 사람에게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최악의 영화 부문2 일 뿐이었죠. 실제로 영화 속 머라이어 캐리의 연기는 잘했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정도?의 평을 받았어요. 게다가 이 해의 수상자 목록을 보니 그냥 모든 상을 영화 Freddy Got Fingered에 몰아주고 싶었지만 이 영화에는 여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이후 머라이어 캐리는 되도록 영화 출연을 하지 않다가, 2009년 독립 영화 <Tennessee>에 주연으로 출연하죠. 저는 이 영화를 보지 못해서 코멘트를 달만한 게 없지만(우리나라엔 개봉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파일도 구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이렇다할 평이 없는데다 유명한 영화도 전혀 아니어서 사실상 묻혔죠. 그리고 또 같은 해에 같은 감독의 영화 <Precious>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합니다. 그것도 완벽히 머라이어 캐리의 모습이 아닌 극중 역할 Mrs. Weiss의 얼굴을 하고요. 이 영화로 각종 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지만 같은 영화의 조연이었던 Mo'Nique의 연기가 워낙 훌륭해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같은 상들은 이쪽이 다 쓸어가죠. 영화는 흥행을 하게 되고, 머라이어 캐리의 연기 또한 호평을 받게 되고요. 팬들은 대체로 머라이어 캐리의 영화 출연에 반대하진 않는 편이에요. 프레셔스 같은 영화라면 열번 환영할 일이고.. 일단 남편도 영화 배우잖아요 ㅎㅎ.

 

 여튼 흥행에 참패한 영화 글리터와 머라이어 캐리 디스코그래피 사상 가장 참담한 판매고를 보여준 앨범 때문에 침체기, 슬럼프 같은 말이 나오기엔 딱 좋을 시점이었죠. 머라이어 캐리의 건강상태도 나빠지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 유명한 에미넴과의 인연도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죠. 여러모로 2000년대 초반은 정말 머라이어 캐리 인생사의 최하점을 찍던 시절이었어요. 이 때 또다시 치유의 음악인 Charmbracelet이 등장하죠.

 

미성 팝 스타라는 위치는 노래만이 아니라 여러 부문의 후광효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반면에 승승장구로만 조명되던 팝 스타들의 어떤 자그마한 빈틈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언론 중심의 공격대상이 되기도 하고요. 머라이어 캐리의 침체기에도 많은 스캔들이 불거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음악팬들이라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안으로 둘 수도 있고 나름 본질적인 접근이나 정확한 정보정도 기준으로 스스로 희석해버리는 대처들을 합니다. 문제는 그러지 못하는 일반대중들이 문제죠.

 

크고 작은 스캔들을 열거보다는(개인적으로 앞서 거론한 기준으로 특별하게 둘 부분은 없다고 이미지하고 있기에) 팬의 입장에서 너무 슬펐고 안타까웠다, 하는 심정으로 이러한 것들은 바로 잡아주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요?

 

천명 인기 스타에게 스캔들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죠. 머라이어 캐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에는 토미 모톨라와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캔들이 날 수가 없었어요. 결혼한지 4년만에 이혼했는데, 결혼 2~3년차인 신혼때에 스캔들이 나면 더 이상한 일이니.. 하지만 토미 모톨라와 이혼하게 되고, 머라이어 캐리의 인기가 점점 하락세를 걷자 여러 잡지들이나 가십 매체에서는 머라이어 캐리를 좋은 소재로 삼게 됩니다. 게다가 머라이어 캐리가 한참 몸을 부각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머라이어 캐리에겐 두명의 남편인 토미 모톨라와 닉 캐넌 외에도 스캔들이 많았어요. 뭐 지금까지도 유명한 스캔들의 대부분(뭐 인터넷 찌라시 기사들 말구요)은 사실이었으니 그다지 얘기할 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바로잡아 주고 싶은 건 토미 모톨라와의 관계와 에미넴 사건이에요. 항간에는 대중들이나 안티들이 머라이어 캐리를 남편 덕에 뜨고 유명해지니까 버렸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퍼트리는데.. 그런 사람들은 정신 연령이 의심된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보고 싶은 것만 보는건지 의심스러워요. 머라이어 캐리가 정말 그런류의 사람이었다면 Butterfly나 Rainbow같은 앨범은 등장할 수가 없었겠죠. 어떻게 해서든 결혼 생활을 길게 끌고 갔을 것이고, Honey나 Heartbreaker 같은 스타일은 시도조차도 하려하지 않았을 거에요. 또 혹시 이혼을 했더라도 영화 Glitter와 사운드트랙은 소니에서 발매했겠죠. 중요한건 머라이어 캐리가 남편 토미 모톨라의 구속과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혼을 택했다는 것이에요. 계약 앨범이 남았음에도 소속사를 박차고 나온 것도 중요한 사실이고요.

 

에미넴은 머라이어 캐리 팬들이 가장 언급하기 싫어하는 아티스트에요. 힙합, 랩 아티스트들과 전방위로 친분이 두터운 머라이어 캐리인데, 유일하게 에미넴만은 언급하는 것 조차도 싫어해요. 머라이어 캐리가 에미넴을 지금까지 디스한 곡이 Charmbracelet 앨범의 Clown과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앨범의 Obsessed인데, 두 곡 모두 에미넴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요. 단지 E라고 표현하는 것 뿐.. 게다가 머라이어 캐리는 Obsessed에 대한 인터뷰에서 에미넴을 디스하는 곡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라는 뉘앙스로 말한 적이 있었어요. 사실 머라이어 캐리 팬으로서도 에미넴에 대해 언급하는 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아요. 제가 그의 곡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머라이어 캐리와 관련된 에미넴은 정말 인간으로서의 예의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에미넴의 주장이 모두 맞다고 쳐도(그게 다 맞는 얘기일리는 없겠지만..) 그의 주장 방식은 완전히 틀렸죠. 머라이어 캐리가 Glitter의 실패와 아버지의 죽음 등으로 힘들어하던 시절에 공공연하게 머라이어 캐리와 사귀었다고 떠들고 다닌 것도 모자라서 05년엔 투어에서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머라이어 캐리의 음성을 샘플링으로 사용하겠다고 발언했고(게다가 그 음성을 콘서트 중에 플레이했다고 하더군요), 07년엔 라디오에 나와서 머라이어 캐리와의 경험을 폭로했다고 해요. 게다가 08년 이미 머라이어 캐리가 남편 닉 캐논과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미넴은 09년 자신의 앨범 Relapse의 Bagpipes from Baghdad에서 머라이어 캐리와 남편 닉 캐논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입에 담지도 못할 디스를 합니다. 이에 머라이어 캐리는 앨범이 나온지 한달만에 맞디스 곡 Obsessed를 발표합니다. 에미넴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앨범에 수록되거나 싱글컷되진 않았지만 The Warning 이라는 곡을 발표합니다. 역시 이 곡도 가사의 수위가 09년 발표한 곡 못지 않아요. 여튼 저는 이 방식들이 틀렸다고 하고 싶은 거에요. 머라이어 캐리가 그녀 인생에서 가장 힘들어 할 때 헤어져서, 그녀와 사귀었다고 퍼트리고 다니고, 또 이미 유부녀가 된 사람을 공개적으로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수위 높은 디스를 하는 지.. 어떻게 이게 전 남친으로서의 자세고, 인간으로서의 도리겠어요. 팬카페에서 본 글에 의하면 머라이어 캐리와 에미넴 모두에게 친분이 있는 래퍼 Jadakiss 또한 에미넴에게 그만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미성 슬럼프든 침체기로 두던 디스코그래피 적으로 머라이어 캐리는 극복의 과정이 있기에 팬의 입장에서도 다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나마 이야기 식으로 쭉 풀어주셨는데요. 이쯤해서 진행자로서 재차질문이나 반문을 통하여 조금 더 부연을 곁들인 후 진행하고 싶습니다.

 

진행하면서도 느낀 건데 왜 머라이어 캐리 팬의 입장에서 마돈나와 비교하려고 할까? 입니다.

 

에둘러 둬보자고요. 마돈나 팬들이 혹 마돈나와 머라이어 캐리의 댄스실력 비교하려고 하더라도 머라이어 캐리 팬 측에선 의미를 두지 않을 것 같고 마음마저 편안할 것 같습니다. 정상적으론 비교하지도 않겠죠.

 

그런데 혹 마돈나 팬들이 머라이어 캐리와 가창력을 비교한다면 그 순간 자체가 마돈나 팬들의 입장에선 이미 불편해진 상황을 초래하는 것이며 또한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그런데 놀랍게도 간혹 그런다는 것을 저번 트러블에서 확인되더라고요.)

 

머라이어 캐리나 마돈나 팬들을 두고서 편애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팬들 스스로 불편해지고 댄스비교처럼 아무런 관심도 둘 수 없을 것들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더욱이 불필요한 비정상적인 비교는 음악을 듣거나 바라보는 본질의 시선과고 어긋나는 것일 테고요.

 

그러므로 머라이어 캐리 팬의 입장에서 마돈나의 음반판매량이나 차트성적을 비교로 둔다는 것 자체도 이미 모순된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비틀스가 위대한 것은 넘버원 싱글 20개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 것입니다. 그러나 막연하게(비틀스의 음악들을 모르거나 본질의 위대함을 모르기에) 위대한 부분을 두려고 할 때면 차트성적이나 판매량을 끌어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즉 마돈나와 머라이어 캐리의 불편한 관계도 관점에 따라 생기는 것 아닌가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이를테면 90년대 빌보드 넘버원 싱글기준으로 하거나 아니면 빌보드차트는 넘버원만이 아니라 TOP40이내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각각 다르게 주장한다면 마돈나와 머라이어 캐리의 불편한 관계는 해결 없이 끝이 없을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마돈나가 음악성이 풍부한 아티스트인지 아니면 대중적으로나 대단한 성과를 걷어낸 아티스트인지 혹은 댄스라는 장르는 대중음악사적으로 소비가 꾸준했었다는 부분 등 여러모로 곁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록 팬들이 U2 투어수입을 둘 때 본 조비나 롤링 스톤스와 곁들이면서 볼지언정 마돈나의 투어랑은 전혀 동종의 시선으로 볼 수 없다는 거죠. 간혹 해외 클럽축제공연에서 인사인해로 공연자체가 붕괴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더라도 록 페스티벌에 모인 관객들과 동종비교로 둘 수 없다는 것이죠.

머라이어 캐리를 두고 마돈나의 차트성적이나 앨범판매량 기타 여러 비교를 한다는 것이 전 굉장한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자체가 불가한 성질로 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들을 재차 듣고 싶어요.

 

 

천명 말씀하시는 것처럼 두 아티스트를 비교하는건 무의미한 짓이에요. 뛰어난 부분이 전혀 다른데다가 애초에 활동 영역도 다르죠. 마돈나는 80년대를 풍미한 아티스트고, 머라이어 캐리는 90년대를 풍미한 아티스트였는데 00년대에는 이상하게 앨범 내는 시기가 겹쳐 미묘하게 팬들 사이에 신경전이 일어났죠. 05년 댄스 플로어 위에서의 고백과 미미의 해방, 08년 하드 캔디와 E=MC². 판매량 또한 미국 판매량은 머라이어 캐리가 월등히 앞섰고, 월드 판매량은 마돈나가 월등하게 앞섰으니까요. 차트 성적도 마찬가지고. 두 아티스트의 비교는 두 아티스트가 현재 팝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긴 한데, 그야말로 무의미하죠. 전혀 다른 아티스트고 또 전혀 다른 팬들이기에 어디서인가 화해가 일어날 거 같은데도 이상하게 계속 충돌이 벌어져요.

 

두 가수 모두 대단하죠. 그런데 문제는 각각 가수의 팬들이 서로의 가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last.fm이라고 해외 사이트 중에 유저의 음악 성향을 수집하고, 아티스트를 추천해주는 뭐 그런 사이트가 있어요.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그곳만 보더라도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없어요. 제가 last.fm을 반년동안 하면서 정말 많은 해외 유저들의 음악 성향을 둘러봤는데 둘 다 좋아하는 유저는 정말 한명도 없더라구요. 둘 다 듣는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그래서인지 각각의 팬들이 상대 가수를 좋게 평가하지 않아요.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건 정말 취향의 문제라서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 팬들간의 충돌,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팬들간의 충돌 그런 문제와 궤를 달리하죠.

 

인터넷, 특히 자유롭고 험한 분위기의 커뮤니티에서는 몇년 전만 해도 락 팬들과 힙합 팬들의 충돌이 자주 일어났잖아요. 음악적으로 보면 접점이 없는데도 충돌하는 경우, 저는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 팬들의 충돌의 본질이 이 락 팬과 힙합 팬들 사이의 충돌과 비슷하다고 봐요. 락 팬들과 힙합 팬들이 투어 성적을 이야기하는 게 무의미한 것 처럼, 마돈나 팬들과 머라이어 캐리 팬들도 투어 성적을 이야기하는건 무의미한 짓이죠. 넓게 마돈나는 (물론 기반은 댄스지만) 락으로, 머라이어 캐리는 힙합으로 봐도 무방한 것 처럼요. 물론 지금 현재에 와서는 이 본질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저는 본질적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힙합 팬들과 락 팬들 사이의 충돌이 어느 정도 사그라든 것 처럼 저도 두 팬들 사이의 충돌이 사그라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건 아니면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다른 문제건 화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잖아요. 이게 한번 빗나가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건 고사하고 상대 아티스트를 인정하지도 않게 되어버렸으니.. 언급하신 것처럼 가창력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정말 자충수고, 차트 성적 또한 머라이어 캐리는 넘버원이, 마돈나는 Top 40이 많은데도 이 사실을 직시하기는 커녕 넘버원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기까지 하니까요. 두 아티스트 모두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이런저런 기록에서 비슷한 위치에 이름을 올려놓는 아티스트라 어떻게든 같이 언급해야 할 때가 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불편하게 이야기 해야 하나 싶네요. 물론 저는 이런 말을 할 입장은 안 되지만요.

 

미성 다시 에둘러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통신시절이 지나 인터넷시절에 이르러선 논쟁이든 아집다툼이든 팬덤 혹은 장르추종의 편견다툼이든 기타 여러 다툼들을 저의 공간에서도 일어나는 경우를 경험하다보니 대처하는 노하우 못지않게 풍파 속에서도 고요를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군요.

 

그러한 중심에 자리했던 것이 잠시 인터넷을 떠나자 이었습니다.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엄청난?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데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즉각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달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하지만 인터넷이란 가상의 공간을 하루 이틀 닫아버리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록 팬들과 힙합 팬들 충돌 - 록 공간을 운영했던 저는 왜 모르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관심조차 없었을까요. 즉 마돈나와 머라이어 캐리 팬들이 그 어떤 사이트에서 크게 충돌했더라도 음악마니아들의 기준에선 결코 비상식적인 일이거나 아주 한쪽의 이야기로 치부될 듯합니다.

 

제가 통신하던 시절에 록 동호회와 재즈동호회 충돌이 결국 록과 재즈충돌로 이어진 사건 같은 사건은 매우 컸었죠. 하지만 이것을 여태 기억하거나 인지할 국내 록 혹은 재즈 팬들 있을까요. 무의미했던 한 순간이었다는 거죠.

 

그리고 이 부분은 보충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글의 전개상 힙합과 록을 비유하면서 마돈나를 그렇게 비유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넓게 마돈나는 (물론 기반은 댄스지만) 락으로,’ 두신 부분은 자칫 마돈나는 록 혹은 록 성향의 공연을 했다고 해석할 독자가 생겨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점거리나 화상의 크기를 연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렌즈를 다각적으로 적용하며 당겨보더라도 마돈나의 음악과 공연성향에서 록의 초점은 전혀 안 잡힐듯합니다.

 

 

천명 하하, 에둘러 말 안하셔도 되요. 미성님의 말씀 이해했습니다. 저도 저 비유를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 팬덤 사이의 충돌은 동종 라이벌 가수의 팬덤끼리 벌어지는 충돌과 본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봐달라는 의미에서 한 것이었으니까요.

 

 저도 마돈나가 록 가수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지난 마돈나 인터뷰에서 마돈나가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는 얘기를 봤기 때문에 넓게 봐서 록 가수라고 지칭한 것인데 당시의 인터뷰가 정확히 떠오르진 않네요. 또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마돈나의 장르가 팝, 록, 댄스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도 있고.. 하지만 마돈나는 빌보드 차트에서도 록 차트에는 한 곡도 올리지 못한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록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마돈나의 곡을 틀지 않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록 가수라고는 지칭하기 어려울 듯 하네요.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록 전문가들에 의해 심사되고 선정되지만 록 장르만을 선정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가장 이해하기 빠른 방법은 로큰롤의 영향력 즉 로큰롤 태동으로 인하여 팝 역사에 미친 부분과 발전을 두는 것이다. 이를 다르게 말하자면 로큰롤 공헌 자들을 선정하는 것은 팝 뮤직 계와 연결되는 것이다. (로큰롤 태동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미평단을 비롯한 세계 평단들은 록이 아닌 팝 즉 대중음악의 발전방향의 대안은 록으로 두고 있고 변하지 않는 부분을 두더라도 로큰롤과 팝은 별개가 아닌 대중음악의 우수한 장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돈나 명예의 전당 선정당시 공식성명을 통해(선정자 전체를 두고서)서도 이번 선정된 헌정자들은 저마다 각자의 장르에서 영향력과 선구자 역할을 했던 아티스트들이다. 라고 발표했던 부분도 로큰롤 명예의 전당= 록으로만 단일화, 아님을 두고 있다. 아울러 마돈나 별도의 부분에서 분명하게 서두에 두었던 것이 댄스아티스트임에도........다.

간혹 마돈나를 두고 국내 전영혁님 등이 록의 전설이란 수사를 하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수사가 아니라 대중들이 음악 자체를 록을 한 개념으로 이해를 해버리는 것이 잘못된 부분이다. 록의 전설 = 로큰롤 개념으로.

 

미성 머랴, 라는 한국적인 포근한 정서가 가미된 애칭은 머라이어 캐리 광팬이 아니더라도 입에 미소가 지게 하는 반면 언급해준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멀캐]라는 표현은 상식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누구라도 느끼게 합니다. 또한 머라이어 캐리 팬 사이트 중에 회원 수 23000명 정도의 중대형 카페가 있다고 거론 해주신 부분은 머라이어 캐리 한국의 높은 인지도의 한 부분을 대변해주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마돈나시삽 질문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 팬 입장을 자제하라고 공지를 해놨고 마이클 잭슨과 달리 머라이어 캐리라는 네임도 없이 멀캐라는 표현으로 대신하고 양측 팬들은 자신의 시각에선 무개념자들일 뿐이다, 라고 하였었습니다.

 

이는 아무리 블로그가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하고 개인생각 위주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머라이어 캐리 팬들의 입장에선 아주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형팬클럽이라면 적절한 조치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천명 이 문제는.. 다들 너무나도 조심스러워 해서 제가 이야기 해도 되나 싶네요. 머라이어 캐리 팬 중에 그 마돈나 카페 시샵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한명도 없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저는 예전에, 아주 예전에 머라이어 캐리 팬들과 그 사람이 처음 충돌했을 때에는 그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했으니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때에는 머라이어 캐리 팬들이 꽤 집단적으로 항의했다고 들었어요. 물론 카페 차원에서 일어나진 않았다고 하지만.. 그리고 문제가 사그라질 즈음에 다시 제가 재점화를 했고, 또 사그라질 즈음에 마돈나 인터뷰 관련 사건이 생긴 건데, 제가 재 점화한 이후에 카페를 들어가 봤는데 제 글을 링크한 글 하나 정도밖에 관련 게시물이 없더군요. 조용한 모습을 보고 괜히 제가 누를 끼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곤 했어요.

 

생각의 차이라고 봐요. 저나 미성님은 항의하고,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카페 분들은 이미 그 사람과 충돌을 몇 번 했고, 또 그래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하신 분들이니까요. 비판적인 댓글을 단 사람은 모두 차단하고, 자신을 피해자로 몰아가고, 또 아무렇지 않은 듯이 머라이어 캐리에 대한 음모론들을 펼치고, 또 방문자수 권력을 통해서 그 음모론을 자신의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통해 확대재생산하죠. 아무리 단체적으로 나간다고 해도 댓글 창 막아놓고 격앙된 상태의 팬이 보낸 욕 쪽지 올리면서 나는 피해자다라고 주장하는데 어떤 도리가 있겠어요. 카페 회원들 모두가 다른 가수들은 모두 풀 네임을 써주면서 머라이어 캐리에게만 멀캐라는 표현을 쓰는 그 사람을 좋아할 리는 없는데도 말이죠... 카페 차원에서의 해답은 아마도 '무시가 답'인듯 합니다. 저는 다음 카페에 회원 가입한 이후로 등급업 신청 글 하나 쓰고 눈팅만 하는지라(댓글도 하나 달아본 적 없어요 ㅎㅎ 조심스러워서..) 카페 내부 사정을 잘 모르지만요.

 

 

미성 머라이어 캐리의 그래미 시상식관련을 살펴보면 꽤나 많은 트로피를 획득했지만 후보에 그친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나 그래미 신인상 외 R&B라는 특정영역에 묶인 부분은 아쉬운 부분으로도 볼 수 있어요.

 

즉 주요본상 부분이나 팝 보컬영역의 후보에 오른 만큼 수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죠.

 

 

천명 머라이어 캐리와 그래미 간의 악연.. 사실 저는 그래미를 그렇게 신뢰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이니까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죠. 머라이어 캐리는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드에 91, 92, 93, 94, 95, 96, 98, 00, 01, 06, 07, 09년에 총 34번 노미네이트 된 경력이 있어요. 물론 이 중에서 트로피를 가져간 건 단 5회밖에 되지 않지만요. 그것도 91년에 2개, 06년에 3개. 사실상 92년~01년에는 모두 후보에만 올려놓고 상을 주지 않았다는 건데, 사실상 이정도면 그래미 어워드가 머라이어 캐리를 의도적으로 무시한다는 소문이 돌만 하죠. 특히 대중성으로 보면 가장 성공한 앨범인 Music Box/Daydream을 그냥 지나쳤고, 음악성으로도 명반이라고 평가받는 Butterfly 앨범을 무시했으니까요(물론 이 때 분위기로만 봐서는 트로피를 수여했다간 전세계가 떠들석했겠죠). 특히 92년의 Emotion이나 95년의 Hero 같은 경우에는 정말 안타깝지만, 그래도 그래미 어워드가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는 신인상을 수여했으니까요.

 

05년 머라이어 캐리가 엄청난 복귀를 하게 되니 사람들의 관심은 당연히 06년 그래미 어워드로 쏠립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8부문에 후보로 올라 개인 기록을 갱신하고요. 그러나 그래미 어워드는 본상은 U2와 그린데이에게 수여하고, 머라이어 캐리는 R&B 필드에서 3개의 트로피를 수여하면서 그래도 체면치레는 해 주죠. 하지만 저는 이 3개의 트로피가 체면치레가 아니라 오히려 주나 안주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 R&B 필드의 다른 후보들이 그다지 쟁쟁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R&B 필드에서 머라이어 캐리와 경쟁했던 곡들 중 지금까지 사람들이 널리 듣는 곡은 사실상 존 레전드의 Ordinary People 뿐이에요. Best R&B Album, Best R&B Song, Best Female R&B Performance 세 상의 위력을 합쳐도 사실상 Album of the Year 하나보다 적으니까요.

 

만약 그래미가 09년에 앨범 E=MC²를 최소한 알앤비 부문에라도 노미네이트 했다면 이런 의심(?)은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래미 어워드는 이 앨범을 사실상 무시해버립니다. 또 10년에는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앨범 또한 무시하죠. 그래미 어워드 후보 선정 방식이 아티스트들이 그래미에 앨범을 제출하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는데 이 정도면 머라이어 캐리가 후보 제출하기 싫어지지 않을까요.. 그런데 또 이런 후보 선정과 수상이 이해가 되는게 머라이어 캐리는 평론가들에게 그다지 호평을 받는 아티스트가 아니었으니까요. 평론가들의 지지보다는 대중들의 지지로 이 정도의 위치에 올라온 것이니 평론가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그래미가 누락시키는 것 또한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미성 그래미시상식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에 있을까요? 머라이어 캐리와 연관 짓지 않고서 둘 때.

 

 

천명 저는 모든 시상식을 신뢰하지 않아요 ㅎㅎ. 그 시상식에 권위가 얼마나 있건 없건 불만이나 의외의 수상은 항상 있으니까요. 그런데 특히 그래미 시상식은 매 해마다 논란거리가 되었고, 그래미 시상식이 자주 보여주는 상 몰아주기와 특정 성격과 장르의 아티스트들 편애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요. 특히 07년 딕시 칙스의 본상 3부문(song of the year, record of the year, album of the year) 모두 수상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해야 하나요. 딕시 칙스의 Taking the Long Way 앨범이 이 때 평론가들에게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진 않았어요. 별 5개 기준으로 평균 3개 반 정도를 받은 앨범이었는데, 별 3개 반 짜리 앨범이 본상 3부문을 다 휩쓴 것이죠. 특히 이 해에 신인상으로는 캐리 언더우드를 지목해 4부문 모두 컨트리라는 한 장르가 독식해버렸고요. 제가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미의 이런 보수성은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여타 매체들로부터 그렇게 찬양을 받는 칸예 웨스트 또한 랩 필드에서만 상을 건질 뿐 본상에서는 기별이 없고요. 많은 사람들이 12년 그래미는 칸예와 아델의 싸움이 될 것이다. 라고 했는데 10년 최고의 명반이라고 평가받았던 칸예 웨스트의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는 후보에 올라가지도 않았고요. 또 그래미의 댄스 아티스트들에 대한 의도적인 무시. 댄스 아티스트가 본상에 이름을 올리기란 정말 힘들죠. 레이디 가가가 그렇게 지난 3년을 히트시켰는데 팝과 댄스 부문에서만 상을 받았으니까요. 그래미를 신뢰하진 않고 그냥 즐길 뿐이죠.

 

미성 정상의 스타가 침체기가 슬럼프(대중적 성과가 부족해지면)가 이어지면 많은 부분들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셀린 디온을 두고 고음영역만으로 무리한다는 식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침체의 일부로 R&B성향의 지나친 기교를 청자들에 따라 청감반응으로 둘 수도 있었던 시기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네요.

 

천명 머라이어 캐리는 Butterfly 앨범에서부터 가성(휘슬이 아닌)을 전방위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Rainbow 앨범에서도 그런 흐름이 지속되다가 Charmbracelet 앨범에서 그러한 창법이 정점을 기록하죠. 팬들은 속삭이는 창법이라고 지칭하는데 사실상 머라이어 캐리의 목에 손상이 가기 시작한 건 안티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전성기 시절 때 하이노트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 게 아니라(휘슬음은 목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이 슬럼프 시기를 지나면서에요. 머라이어 캐리의 음역대는 G#7로 상징되는 하이노트 뿐만이 아니라 Eb2까지 내려가는, 남성가수와 비슷한 낮은 음역대도 있어요. 그리고 이 부분이 사실상 가성이죠. 슬럼프 시기가 오게 된 것은 질문하신 것 처럼 머라이어 캐리의 창법의 변화 또한 한 몫 합니다.

 

머라이어 캐리가 출산한 이후에 잠시동안 머라이어 캐리가 자장가 앨범을 낸다는 소문이 돈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때 카페를 둘러보니 팬들의 반응 중에 자장가로는 Charmbracelet 앨범으로 족하다라는 반응이 꽤 있었어요. 이 시기의 머라이어 캐리 창법은 정말 조용하고, 속삭이는 투라 자장가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죠. 머라이어 캐리 음악사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들 중 한명인 저메인 듀프리도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 작업 당시 머라이어 캐리가 기존의 속삭이는 창법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다고 뒤늦게 얘기할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머라이어 캐리를 알아가려는 사람에게(물론 저도 아직 알아가는 중이지만) 가장 나중에 들어보라고 얘기하는 앨범이 Charmbracelet이에요. 그야말로 머라이어 캐리 팬이 아닌 이상 정말 이해하고 접근하기 힘든 앨범이에요. 특히 창법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앨범이기도 하고..

 

미성 [진실 혹은 오해] 머라이어 캐리는 리메이크 넘버들이 너무 많다. 과연 다른 아티스트들을 두고 많을까요? 왜 이런 오해가 생겼을지?

 

 

                                                                  인터뷰 내용  사진 제공 : 천명

천명 머라이어 캐리의 리메이크 넘버라고 해봤자 캐롤을 제외하고 MTV Unplugged 에서 라이브로 선보인 마이클 잭슨의 I'll Be There, Music Box 앨범의 Without You(배드 핑거), Daydream 앨범의 Open Arms(저니), Butterfly 앨범의 The Beautiful Ones(프린스), Rainbow 앨범의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필 콜린스), Charmbracelet 앨범의 Bringin' On The Heartbreak(데프 레퍼드),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앨범의 I Want To Know What Love Is(포리너)로 7곡이 다에요. 아마 캐롤 앨범과 I'll Be There(넘버원 싱글), Without You(머라이어 캐리 최고 히트곡), Open Arms(전성기 시절 정말 많이 불렀던 노래)의 이펙트가 너무 커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대부분 락 넘버들을 리메이크 하다보니 특이해서 그런 점도 있을 것 같고요..

 

미성 천명님도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한 특별한 반감이 없어 보이더군요. 90년대 팝 흐름의 긍정적인 한 평가로 누구나 듣기 좋은 음악들이 차트를 지배했다고 하곤 합니다.(디바시대를 상징하는 것이며 그 중심에 머라이어 캐리를 두고 있음도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다가 90년대 끝물과 2000년대에 이르면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리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등장으로 역동적인 팝 흐름으로 가면서 R&B흐름은 침체기를 맞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팝 흐름의 변화에서 머라이어 캐리 입지의 영향은?

 

천명 하하, 제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 걸 어떻게 아셨는지 궁금하군요(?!). 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해서 반감은 전혀 없고 좋은 감정만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 감정은 브리트니 스피어스라는 인간에게만 적용될 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에는 적용되지 않아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앨범을 다 듣지는 못했고 싱글만은 다 들었는데, 제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곡들 중에서 좋아하는 곡은 11년 Hold It Against Me 뿐이랍니다. 그 외의 곡들은 싫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많이 좋아하지도 않아요.(괜찮다고 느끼는 곡은 몇 곡 있지많요) Hold It Against Me만 정말 좋아할 뿐.

 

컨트리 가수 리앤 라임즈가 얼마 전에 가수 생활과 정신없이 돌아가는 자신의 삶에 염증을 느낀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어요. 리앤 라임즈가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야 말로 저 말을 할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급작스러운 결혼과 이혼, 또 양육권 다툼, 파파라치에 의한 언론폭력, 그에 대한 삭발투쟁까지.. 그리고 지금은 그것을 극복했으니까요. 인간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역사죠. 그리고 어딘가 머라이어 캐리와 닮은 부분 또한 있기 때문에..

 

여튼 잠시 벗어난 것 같은데, 90년대 후반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중심으로 한 틴 팝이 부상하면서 디바 시대가 막을 내리죠. 이 때 3대 디바 모두 앨범 판매량이 감소하고, 디바의 공석들은 샤니아 트웨인, 페이스 힐 같은 컨트리 여가수들이 차지하게 됩니다. 이런 음악 시장의 바람 속에서 머라이어 캐리는 99년 앨범 Rainbow와 싱글 Heartbreaker로 그동안 싱글의 B-Side 트랙에 몰래 흘려놓았던 힙합에 대한 열정을 표면 위로 끌어올립니다. 물론 당시에는 비난이 옹호보다 10배는 더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머라이어 캐리가 정말 음악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영민한 판단을 한 것이죠. 99년만 해도 알앤비가 하락세를 걷던 시기였으니까요. 입지상으로만 보자면 팝 디바라는 배가 흔들리자 머라이어 캐리는 과감히 그 배를 버리고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타고 있는 배로 옮겨타죠. 하지만 이 배는 힙합과는 약간 거리가 멀었고, 머라이어 캐리는 또 배를 옮겨 탈 생각을 합니다. 이 시기가 Glitter, Charmbracelet 등의 앨범을 발표한 슬럼프였고요.

 

이 때부터 머라이어 캐리는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버리고 (그 전부터 힙합은 하고 있었지만) 팝 디바가 아닌 힙합 아티스트의 입지를 얻기 위해서 많은 힙합 아티스트들과 협연을 하고, 작업을 하고, 피쳐링을 하게 됩니다. Jay-Z나 Nate Dogg, Busta Rhymes, Jadakiss 등의 힙합 아티스트의 곡들에 게스트로 참여하죠. Charmbracelet 앨범에는 래퍼 Cam'ron, Jay-Z, Freeway, Westside Connection, Jadakiss, Da Brat, Elephant Man 등의 아티스트가 피쳐링을 해 주었고, 또 03년에는 지금까지 싱글의 B-side 트랙으로 선보였던 댄스 클럽 리믹스와 힙합/알앤비 리믹스를 한 곳에 모은 The Remixes 앨범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결국 05년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에서 It's Like That이나 Shake It Off, Say Somethin' 같은 힙합 싱글들이 대중의 인기를 끌어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보죠.

 

미성 특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가창력을 드러내면서 이전의 디바들과 다른 깔끔하고 시대적으로 변화된 창법을 드러낸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천명 음.. 저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창법이 깔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여가수들 노래부르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놀라웠던게 머라이어 캐리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였는데, 머라이어 캐리를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어려운 노래를 저렇게 쉽게 부를까.. 라는 탄식이 흘러나왔다면 크리스티나의 무대를 볼 때는 창법에서 충격을 먹었어요. 노래 부를 때 크리스티나의 목소리는 사실 엄밀히 말해 본인의 타고난 소리가 아니거든요. 마치 내장 깊숙한 곳에서 끌어오는 듯한 그 소리. 음악하는 분에게 들은 바로는 저런 소리는 정말 피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목소리는 현재 활동하는 가수들 중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적으로 변화는 잘 모르겠어요..

 

크리스티나가 처음 데뷔했을 때 자신의 우상을 머라이어 캐리로 뽑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에 의하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다음 앨범 Stripped을 발매하면서 머라이어 캐리는 더이상 우상이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 Back To Basics, Bionic을 거치면서 사실상 머라이어 캐리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완전히 다른 길로 접어들죠. 머라이어 캐리에 비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참 모범생 같이 요목조목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와 동시에 차트 성적과 판매고는 조금씩 줄어들었고, 4집 Bionic의 결과는 팬들도 언급하기 싫어하지만요..

 

미성 자, 다시 디스코그래피로 넘어가보죠.

어쩌면(나름 상상하자면) 머라이어 캐리 데뷔이후부터 꾸준하게 지지했던 팬들에겐 2005년도에 발매된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에서 벅찬 가슴을 두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두 곡의 넘버원 싱글을 이어감은 물론 앨범판매량 등으로 미미라는 애칭만큼이나 앨범은 사랑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불신하셨던 그래미에서도 무려 10여 년간이나 숱한 후보에 그치던 것을 깨고 그래미 3개의 트로피를 수상합니다. 물론 앞서 두었듯 머라이어 캐리라는 세대구분 없었던 대형아티스트라는 부분을 둘 때 트로피 모두 R&B에 국한된 부분은 아쉽습니다.

 

화려한 극복 혹은 성공이면에는 가장 먼저 음악적 변화를 둘 수 있을 앨범에 있을 것 같은데요. 별도로 조금 어필해주셔야 할 듯합니다.

 

천명 머라이어 캐리는 97년 Butterfly로 소속사와 토미 모톨라에게 벗어나는 첫 번째 해방을 경험합니다. 그 해방의 댓가는 기나긴 슬럼프의 시작이었지만요. 99년 Rainbow로 힙합에 대한 애정을 표면 위로 끌어올린 머라이어 캐리는 주위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러 힙합 아티스트의 곡에 피쳐링으로 참여하고, 또 Rainbow에서는 제이지, 스눕 독, 다 브랫, 미시 엘리엇, 어셔, 미스티컬, 마스터 피 등, Charmbracelet 에서는 캄론, 제이지, 프리웨이, 웨스트 사이드 커넥션, 자다키스, 다 브랫, 앨리펀트 맨 등의 힙합 아티스트가 앨범에 피쳐링으로 참여하는 등 힙합 아티스트들과 본격적인 교류를 갖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Rainbow 앨범과 Charmbracelet 앨범 모두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속삭이는 창법, 가성의 전방위 사용 등이 대중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이죠. 이 때의 머라이어 캐리는 두번째 토미 모톨라를 만났습니다. 바로 본인 속에서요. 아버지의 죽음, 건강의 악화, 추락하는 앨범 판매고, 대중의 웃음거리가 된 자신, 자신의 노래를 틀어주지 않는 라디오 스테이션, 레이블을 옮겨다니면서 겪었던 업무적 스트레스,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 이 모든게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것이었죠.

 

그리고 05년 The Emancipation of Mimi. <미미의 해방>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한 이 앨범을 통해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을 옭아매던 그 모든 것들로부터 진정한 해방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해방이죠. Charmbracelet에서 선보였던 가성들은 잠시 접어두고 진성으로 보컬 스타일을 바꾸면서, 또 팝, 알앤비, 힙합, 댄스, 라틴, 발라드 등 수많은 음악을 시도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알앤비/힙합이라는 길을 선택하면서 음악적 변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잠깐 리메이크 넘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MTV Unplugged 부터 시작되어 Charmbracelet 까지 매 앨범마다 한 곡씩 있었던 리메이크 곡들이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에는 단 한 곡도 없어요. 또 눈물을 흘려야 할 것만 같은 머라이어 캐리의 청승표 발라드 또한 없지요(표현이 과격하지만 이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가사만 보면 We Belong Together나 Mine Again 같은 곡이 이에 해당하겠지만 이 앨범에서 머라이어 캐리는 이 곡들을 가슴 아프게 부르지만 흐느끼진 않죠.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 앨범은 이것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을만한 기존의 공식(업템포 댄스, 리메이크, 청승표 발라드, 후반부의 댄스 믹스)을 모두 탈피해 진정한 해방이 이루어지죠. 보컬 스타일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이 앨범의 수록 트랙인 Stay The Night나 Circles, Your Girl을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앨범이 지난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과 대비되는 것은, 그저 앨범을 틀어놓고 신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저는 이 앨범의 곡 배치가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해요. 지난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들은 왜 이 곡이 이 부분에 들어갔지? 라는 의문이 드는 곡들이 많았는데, 이 앨범은 1번 트랙부터 14번 트랙까지 정말 꽉 짜여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구성이라.. 개인적으로 약간 재미있는 것은, 제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듣고, 제일 좋아하는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이 바로 The Emancipation of MiMi인데, 두 번째로 많이들은 앨범이 Charmbracelet이라는 것... 지금까지 계속 두 앨범의 다른 점을 부각했는데 말이죠. ㅎㅎ.

 

미성 앨범에서 세 번째 커트되었던 힙합이 중첩된 Shake It Off가 싱글차트 2위에만 6주에 머물다가 정상에 오르지 못한 부분만 아니더라도 머라이어 캐리의 과정이나 의지도 연상할 수 있을 가사를(팬들 시각에서 두자면) 두고 있기에 팬들에겐 애틋한? 넘버로 작용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론 머라이어 캐리의 지나친 무엇에 질린 청자들의 입장에서도 해소되는 창법으로 돌아온 부분이 보이고요.

 

천명 Shake, Shake, Shake It Off. 사실상 <미미의 해방> 앨범명의 속뜻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 곡이죠. 당신을 떨쳐버리겠다는 내용의 가사는 사실상 자신을 옭아매던 모든 것들을 떨쳐내 진정한 해방에 이른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요. 제가 머라이어 캐리 Best 곡을 뽑으면 항상 Top 5 안에 드는 곡입니다. 처음 들은 날부터 지금까지 쭉.. 신나는 힙합 비트 위에 흘러가는 이 곡은 머라이어 캐리가 힙합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때부터 애용한, 말하는 듯이 노래하는 방법을 사용한 곡이에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곡들과 구별되는 점은 소리를 있는 그대로 밖으로 내보냈다는 것. 그리고 신나는 비트 위에 올려놓았죠.

 

이 곡이 14주 비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 본인의 We Belong Together에 의해서 아쉽게 오랫동안 2위를 차지한 건 유명한 일이죠. 그리고 하필 We Belong Together의 순위가 1위에서 4위로 갑자기 떨어지는 주에는 이 곡이 2위를 차지하고 Kanye West의 Gold Digger가 18계단을 뛰어 올라 1위를 차지하죠. 칸예가 1주만 노래를 늦게 냈더라도 참 좋았을 텐데요.. 이 다음주에도 Shake It Off는 2위, We Belong Together는 3위로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Gold Digger가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워낙 뛰어난 곡이라 1위를 차지한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죠. 하하.. 저는 이 곡이 1위를 차지했다면 다음 싱글이 Get Your Number(몇몇 국가에서는 Shake It Off와 함께 더블 A-Side 싱글)나 Don't Forget About Us(리패키지 싱글)가 아니라 조금 더 힙합적인 One And Only가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미성 머라이어 캐리에 대한 콜드플레이의 리더 크리스 마틴의 성적비하발언 만큼은 몰매를 맞더라도 타당했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그랬고요.

 

가십기사도 아닌 미국라디오콘서트방송을 통해서 록 밴드의 리더로서 머라이어 캐리의 가슴을 노골적으로 비하한 발언은 저 입장에서도 콜드플레이의 팬이 아닌 록이란 장르를 추구하는 뮤지션을 둘 때면 조금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자, 이것을 굳이 거론하자면 영국매체가 예측기사로 기사화했던 것처럼 머라이어 캐리와 콜드플레이의(X&Y앨범) 같은 해 발표된 앨범에 대한 2006년도 3월 말일 기준으로 국제음반산업이 발표한 세계판매량의 경쟁 아닌가? 라는 것입니다. 콜드플레이의 앨범이 당시 800만장 대 머라이어 캐리 앨범이 700만장대로 각각 1위와 2위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한편의 연예매체의 것을 두자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즉 몸매관리가 되지 않은 부분이 지적된 상황으로 보는 것이고요.

 

제가 조금 민감한 부분을 두는 것 같고 남자 입장에선 여간 망설여지는 부분이기도 한데 유난히 가슴관련 이야기를 몰지각한 대중들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수준이하의 것들에 대해서도 팬 입장에서 일갈을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천명 크리스 마틴의 발언은.. 음.. 미성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05년 당시 음반판매량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던 두 사람이었으니까요. 견제 발언은 충분히 나올 수 있었는데, 도가 좀 지나쳤죠. 타이타닉 어쩌고 했던 이야기 같은데.. 머라이어 캐리의 가슴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말이 많아요. 이와 관련해서는 여기선 너무 나갈 수 있으니 패스할게요. 다만 몸매에 관해서는 꼭 얘기해두고 싶은게 머라이어 캐리의 대중적 성공과 몸매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는 거에요. 가끔 가다 머라이어 캐리의 몸매를 두고 딴지를 걸며 머라이어 캐리의 몸매 때문에 최근의 성적이 부진한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면 반대지 둘 사이에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요. 전성기 시절 머라이어 캐리는 무척 날씬한 몸에도 검은색 롱 드레스로 몸을 칭칭 두르고 다녔고, 사실상 이 때에는 머라이어 캐리의 몸매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죠. 머라이어 캐리가 몸매를 부각하기 시작한게 Butterfly 시절 부터인데, 특히 이 때의 몸매는 정말 뼈밖에 없다고 해야하나.. 그런데도 슬럼프를 걷죠. 그리고 05년 정말 대단한 컴백, The Emancipation of Mimi 때에는 약간 덩치 있는 몸으로 변했어요. 08년 E=MC² 활동할때는 다시 뼈밖에 없는 몸으로 돌아왔죠. 이것만 보더라도 사실상 아무 관련 없어요.

 

그리고 조금 더 얘기하자면, 켈리 클락슨이 작년에 본인의 5집을 내면서 한 인터뷰 중에 몸무게 관련해서 묻는 질문에 답한 적이 있어요. I'm not a model. I just love the music industry, and I love making music. Sometimes I work out more, sometimes I eat more sometimes I like my hair brown, sometimes I like it blond And that's up to me. I'm not here to do anything else but make music. 다들 켈리 클락슨에게 한 수 배우시길. 켈리 클락슨이 그렇듯 머라이어 캐리 또한 모델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에게는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앨범에서 아쉽게 빠진 미수록곡 Imperfect를 꼭 들려주고 싶어요. 이 곡 전체 가사가 정말 대단한데, 아쉽게도 앨범의 마지막에 빠져버렸죠.. Rainbow 앨범의 Can't Take That Away나 Memoirs of am Imperfect Angel 앨범의 Obsessed 또한 안티들에게 날리는 머라이어 캐리의 일갈입니다.

 

미성 2008년도 Touch My Body가 18번째 넘버원 곡이 되었고 즉 비틀스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최다넘버원 싱글을 기록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2009년도 많은 조명을 받으면서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이 발표되었고 빌보드 역시 파라모어앨범과 넘버원 경쟁중임을 시사하며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머라이어 캐리 디스코그래피를 둘 때 성적부분에선 최악의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앨범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어요.

 

 

천명 머라이어 캐리가 Touch My Body로 18번째 넘버원을 만들고 난 이후 두 번째 싱글을 Bye Bye로 정했는데, 머라이어 캐리는 이 두 번째 싱글을 홍보해야 하는 동안에 갑자기 닉 캐넌과 결혼식을 올리고 활동을 중단해버립니다. 그리고 또 이은 싱글들, I'll Be Lovin' U Long Time, I Stay In Love 또한 그냥 거의 활동을 하지 않다시피 해요. 그렇게 닉 캐넌과 즐거운 신혼 생활을 보내다가 갑자기 에미넴의 디스가 재개되었고, 머라이어 캐리는 이에 Obsessed라는 싱글을 발표하면서 맞디스를 하죠. 이 곡은 적은 프로모션으로 다운로드 120만건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최고 순위 Hot 100 7위에 랭크되죠. 아쉽게도 이 때 1~6위 싱글들이 하나같이 잘 나갔던 싱글들이라.. 여튼 첫 싱글이 선방을 하고, 머라이어 캐리는 두번째 싱글을 I Want To Know What Love Is로 정합니다. 팬들 대부분이 여기서부터 Memoirs 앨범이 틀어졌다고 얘기해요. 앨범 판매량에 영향을 주는 건 첫번째 싱글만이 아니라 두번째 싱글의 영향 또한 지대한데, 머라이어 캐리는 두번째 싱글을 첫 번째 싱글과 완전 다른 분위기로 잡아버렸죠. 그것도 현재, 지금을 걸어가는 머라이어 캐리에게 너무 올드한 곡으로. 역시 이 싱글은 Hot 100에서 60위밖에 오르지 못하면서 앨범의 판매량에 악영향을 줍니다. 게다가 앨범 또한 발매 일자가 한달이나 연기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변하게 되버려요. 사실상 이 앨범은 휘트니 휴스턴, 마일리 사이러스, 트레이 송즈와 겨뤘어야 할 앨범인데 어쩌다 보니 파라모어와 겨루게 되죠. 다들 파라모어와 머라이어 캐리의 싸움이 될 것이다 라고 했는데 1위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가져가버리구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18만장, 파라모어 17만 5천장, 머라이어 캐리 16만 8천장. 정말 피 말리는 싸움이었죠 ㅎㅎ. 그러니까 이 앨범의 판매량 저조 이유를 짧게 말하자면, 발매 일자가 한 달이나 연기되면서 기대가 식어버렸고, 같은 주에 쟁쟁한 앨범들과 싸움이 붙었기 때문에. 라고 할 수 있겠네요.

 

Memoirs 앨범이 지난 두 앨범보다는 실패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00년대 들어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앨범이죠. 머라이어 캐리가 닉 캐넌과 결혼한 이후 낸 첫번째 행복한 앨범임과 동시에, 머라이어 캐리가 첫번째 유산을 경험하고 나온 불행한 앨범이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이 앨범은 그 행복함과 불행함이 공존해 있어요. Betcha Gon' Know나 Obsessed, Standing O 에서 느껴지는 냉소, It's A Wrap, Up Out My Face에서 느껴지는 조롱 섞인 이별 통보, H.A.T.E.U. 에서는 감정의 기복 등이 나타나는 반면 Candy Bling, Ribbon, Inseparable, The Impossible 등에서는 닉 캐넌과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죠. 앨범의 분위기는 한 가지인데 가사나 주제는 두가지라는 것. 이게 바로 이 앨범의 매력이 아닐까요. 앨범명이 불완전한 천사의 회고록이잖아요. 저는 불완전한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춰서 위와 같이 해석했는데 회고록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면 다른 해석이 나오더라구요. 여튼 이 앨범은 음.. 솔직히 말해 싱글 차트에서 성공할만한 앨범은 아니었어요. 뭘 싱글컷 하던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었을 거에요. Up Out My Face나 Angels Cry가 유이한 성공할만한 트랙이었는데 아쉽게도 머라이어 캐리는 이 앨범의 관심이 다 식어버린 이후에야 두 곡을 싱글 컷하죠. 아쉬워요 참.

 

미성 최근 해외매체에 의하면 남편 닉 캐논의 신부전증 투병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간호를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결혼을 하여 쌍둥이 아들 딸 을 두었는데.

 

앞서 머라이어 캐리의 성장과정과 결혼 이혼 등을 다뤄졌는데 최근 근황을 중심으로 하여서도 조금 정리해주실까요. (일반사와 더불어 새 앨범계획 등)

 

 

천명 머라이어 캐리는 08년 닉 캐논과 결혼을 하고, 10년에 임신을 하고, 작년에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아들의 이름은 모로칸 스콧 캐넌, 딸의 이름은 먼로 캐넌 이에요. 머라이어 캐리는 출산 후 작년의 대부분을 임신 기간 동안 늘어난 살을 빼는 데 투자했고, 지금은 다시 날씬한 몸매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현재 새 앨범을 작업중인 것 같은데 정확한 소식이 나오고 있지 않아요. 새 앨범의 제목, 출시 일자, 심지어는 무슨 형식의 앨범(정규 앨범, 베스트 앨범, 자장가 앨범(?!))인지도 아무도 모르는 상태. 이 때문에 현재 레이블 아일랜드와 불화설, 레이블을 옮긴다는 루머 등이 돌고 있는데 아직까지 계약 앨범이 남아 있으니까요. 아마 올해 내로는 새로운 곡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닉 캐넌이 얼마 전에 급성 신부전증으로 병원에 실려 갔는데, 지금 회복 중이고 심각한 건 아닌 듯 하니 모두들 한숨 돌렸죠.ㅎㅎ

 

미성 비교든 경쟁이든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 머라이어 캐리는 대중들이 동일선상에 두고 바라보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다행히 서로 다른 매력들을 남겨준 디바들로 보이구요.

 

음악에 그다지 관심 많지 않더라도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 주제가라든지 셀린 디온의 타이타닉 주제가는 대중들이 모두 알 수 있을 넘버라고 말해도 무리가 아닌듯합니다. 그렇다면 머라이어 캐리에겐 무엇으로 통용될까요? 개인적으론 보이즈 투 맨과 함께 한 One sweet day도 후보에 오를 것 같은데요.

 

 

천명 머라이어 캐리가 휘트니 휴스턴과 셀린 디온에 비해 국내에선 이 가수 하면 이 히트곡하는 곡이 딱히 없죠. 그만큼 다양했으니까요. 뭐 굳이 하나 뽑자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일까요. 이 곡을 모르는 사람은 국내에 거의 없을 듯합니다 ㅎㅎ. 그 외에도 One Sweet Day, Hero, Without You가 국내에선 사랑받았죠. 반면 미국은 흑인들이 특별히 그렇게 좋아한다는 Vision of Love, 위대한 복귀를 알린 We Belong Together, 팬들이 그렇게 좋아해서 머라이어 캐리 본인도 꼭 부를 수밖에 없다는 Hero, 의외로 국내에선 그다지 인기가 없었지만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 1위에 뽑힌 적도 있는 Always Be My Baby 정도가 머라이어 캐리 하면 떠오르는 넘버들이라고 합니다.

 

미성   이외로 인기가 없다는 곡 동시기 아이들에겐 강타했던 곡입니다.ㅎㅎ 제 주변을 둘 때래도요 ^^ 가창력 그리고  남자 입장에선 위로될 만큼 가사 등 황홀합니다.

 

 

미성 특정팬클럽에서 이야기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음악과 음악마니아들이 말하는 음악 그리고 일반대중들이 말하는 음악은 서로 다른 경우가 허다합니다. 님 블로그에도 보면 ‘어느 누구보다도 머라이어 캐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관찰했고 음악들을 철저히 들었는데’ 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곡만큼은 일반대중들과 다르게 평가한다. 한 곡만 간단하게?

 

천명 음.. 제가 블로그에 저런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었나요? 제가 아직도 머라이어 캐리를 알아가는 중이라 아마 없을 듯한데.. 여튼 다르게 평가하는 곡이라.. 제가 머라이어 캐리를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 이후 정말 전형적으로 접한 타입이라 이렇다할 곡이 없네요. 새로운 관점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을 잘 못 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제가 생각했던 건 이미 다른 분들도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굳이 뽑자면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앨범의 Up Out My Face. 저는 이 곡이 머라이어 캐리의 새로운 가능성과 한계를 제시한다고 봅니다. 여전히 새로운 사람과, 그것도 Nicki Minaj라는 그 당시 아무도 모르던 생 초짜 래퍼와 작업하면서 아직 머라이어 캐리의 눈이 총기를 잃지 않았으며 그 가능성이 어느 방면으로도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면, 여기까지가 머라이어 캐리가 보여줄 수 있는 수많은 극단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함께 들었어요. 지금 현재 음악 시장과 차트는 쉽게 MP3에 넣을 수 있고 또 쉽게 지워버릴 수 있는 음악들, 그리고 재미있는 음악들이 대세잖아요. 만약 머라이어 캐리가 차트를 공략한다면 Touch My Body나 Up Out My Face 같은 곡이 아니면 성공하기 힘들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어요. 그리고 Up Out My Face는 제가 생각하는 머라이어 캐리의 가장 재미있는 음악이기도 하구요.

 

미성 머라이어 캐리의 넘버원행진이 더 이어진다. 힘들다?

 

천명 머라이어 캐리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그리고 레이블을 옮긴다는 전제 하에.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머라이어 캐리 본인이 마음 먹고있지도 않고, 레이블은 옮긴다는 설만 무수할 뿐 이렇다할 발표가 없어요.

 

미성 님이 생각하는 국내 일반대중들이 머라이어 캐리에 두고 있는 가장 큰 오해는?

 

천명 옛날부터 이어져 왔던 오해는 머라이어 캐리는 그저 Hero나 Without You 같은 팝 발라드만 부르는 가창력 대단한 디바다. 전혀 아닙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정말 수많은 장르를 시도했고, 그 시도 때문에 슬럼프를 겪기까지 한 인물입니다. 이런 오해가 생긴 데에는 아무래도 컴필레이션 앨범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머라이어 캐리의 컴필레이션 앨범 전부는 모두 소니 시절 머라이어 캐리만 담고 있어요. 어느 가수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머라이어 캐리는 컴필레이션 앨범만을 듣고 정의를 내려서는 안 되는 가수입니다. 소니에서 나온 #1's, Greatest Hits, The Ballads, The Essential Mariah Carey 모두 머라이어 캐리 음악 역사의 반쪽만 담고 있다는 것 아셔야 합니다. 절대 컴필레이션 앨범만을 듣고 머라이어 캐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또 요즘 들어 갑자기 생겨나는 오해는 머라이어 캐리의 목은 이미 복구불능이며, 립싱크만 한다는 것. 안티들이 주로 퍼트리는 이야기인데, 절대 믿지 마세요. 차라리 이런 이야기가 08년 즈음에나 나왔다면 이해가 갔을텐데, Memoirs 앨범이나 두번째 크리스마스 앨범이 발표된 이후에 나왔다는 게 더 웃기죠. 머라이어 캐리는 점점 자신의 목소리에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런 말 퍼트리는 분들은 최근에 발매된 두개의 앨범을 꼭 다시 듣고 오시길 바랍니다.

 

 

미성 개인적인 고백을 하나하겠습니다. 머라이어 캐리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과 영상을 자주 듣고보게 되었는데요. 도입부부터 화들짝 거리듯(혹은 과도한 액션처럼)노래하는 표정에서 나오는 웃음(정말 즐거운)은 이번에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천명 다른 머라이어 캐리 팬 분의 블로그에서 본 글에 의하면 머라이어 캐리가 어린 시절 자주 이사를 다니는 동안 홀어머니 밑에서 Drag Queen(여장 남자)들을 많이 보고 자랐다고 해요. 머라이어 캐리의 과장된 여성성과 손짓은 그 드랙 퀸들 덕분에 생겼다고 하구요. 아마 미성님의 웃음도 그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머라이어 캐리를 따라하면서 많이 웃었어요..ㅎㅎ. 어쩌면 제가 위에서 말했듯 머라이어 캐리에게 (셀린 디온과 휘트니 휴스턴에 비해) 기품과 카리스마가 적다고 느끼는 것도 어린 시절의 불안정함과 그 과장된 표정과 몸짓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미성 인터뷰에 승낙하면서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을 테고 또한 나름 조금의 효과나 반전을 기대할 수 있었기에 인터뷰에 응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섭외요청을 했고요. 끝으로 인터뷰에 대한 소고를 남겨주세요.

 

 

천명 18개의 넘버원, 전 세계 2억장 이상의 판매고, 빌보드 선정 90년대 최고의 아티스트, 00년대 최고의 곡, 7옥타브의 고음. 이것들이 머라이어 캐리를 모두 설명해주진 않습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본인이 곡을 쓰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뛰어난 싱어-송 라이터에 프로듀서고, 또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끊임없이, 슬럼프에도 쉬지 않고 활동해온 아티스트입니다. 인터뷰에 응하면서 그걸 알리고 싶었어요. 제가 살아온 날보다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 역사가 긴 만큼 처음엔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었지만 저도 이렇게 머라이어 캐리를 정리해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머라이어 캐리를 알아가는 과정이므로 인터뷰 내용이 모두 정확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제 난생 첫 인터뷰를 이렇게 미성님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감개무량하고요, 다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성 감히 두 가지의 이야기로 인사를 대신 해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인터뷰이로 선택하면서 가장 높게 두었던 부분은 10대 팬덤들에서 간혹 드러나는 생떼보다는  음악을 전달 혹은 논리화하는 능력이 더 돋보였습니다.(제가 감히 문장력은 볼 순 없을 것 같고요.) 제 그동안의 경험적으로 볼 때 음악필진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게 보였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앞으로 머라이어 캐리를 위해서라도 많은 음악들을 더 들으면서 점점 더 머라이어 캐리 중심에서 팝 역사에서 객관화시키는 힘도 키우시면서 좋은 필진으로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마돈나 팬들과 충돌이 일어난 후 그리고 마돈나인터뷰가 삭제된 후 머라어이 캐리 팬측에서 세 통의 쪽지가 저에게 왔었습니다.

 

죄송하다는 공통된 표현(머라이어 캐리의 팬 입장에서였겠죠) 속에 ‘천명님에게 마음만 힘들어지니 무시하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었는데.........’ 라며 천명님을 챙기면서 대신 사과했던 글은 여태 남습니다. - 전 이때 천명님이 인터넷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순분자가 아니라 강경한 학생으로 인식을 했던 것이고요.

 

아무튼 머라이어 캐리라는 아티스트를 통하여 음악만이 공통분모가 아니라 이미 같은 공유자들끼리 따뜻한 기류도 동일하게 흐르고 있다는 부분 잊지 마시길 빕니다.

 

끝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롱런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기나긴 인터뷰에 조금도 빈틈없이 척척 응해주시고 혹  트러블에 대한 예상마저 별도로 두고 응해주신 부분 깊이 감사드립니다.



천명이 추천하는 머라이어 캐리 음악

1. Vanishing

2. If It's Over

3. Melt Away

4. The Beautiful Ones (Feat. Dru Hill)

5. Can't Take That Away (Mariah's Theme)

6. All My Life

7. Irresistible (West Side Connection)

8. Fly Like A Bird

9. Migrate (Feat. T-Pain)

10. Up Out My Face (Feat. Nicki Minaj)

11. Dreamlover (Def Club Mix)

12. Fantasy (Feat. O.D.B.)

13. Honey (Bad Boy Remix)

14. Thank God I Found You (Make It Last Remix)

디스코그래피를 정리하자니 13개에 달하는 앨범을 짧은 시간 내에 다 이야기하기도 힘들고 해서 처음에 제시해주신 추천음악으로 대체합니다. 10곡 정도가 좋겠다는 미성님의 말씀에 따라 조금 특이한, 그리고 약간 개인적인 기준으로 정리해 봤어요. 머라이어 캐리는 넘버원만 18개에 달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그 긴 음악 역사를 10곡에 담아내긴 힘들죠. 머라이어 캐리를 알고 싶으시다면 18곡의 넘버원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들으셔야 하고, 여기서 제시된 추천된 곡들은 넘버원이나 Top 10에 들지 않은 곡들입니다.

 

1. Vanishing (Mariah Carey 앨범 수록)

- 팬들 사이에 1집 최고의 노래를 뽑으면 항상 Vision of Love 다음으로 인기가 좋은 곡입니다. 사실상 머라이어 캐리 최고의 발라드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만큼 인기는 보장합니다. 정말 초창기 머라이어 캐리 보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곡. 피아노 한대와 백보컬, 그리고 머라이어 캐리의 목소리만으로도 이렇게 노래를 꽉 채울 수 있다니, 게다가 그 꽉 참 속에서도 노래 제목처럼 공허감이 느껴지죠. 머라이어 캐리는 싱어송라이터임과 동시에 뛰어난 프로듀서이기도 한데, 1집에서는 프로듀싱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 곡 한 곡을 제외하구요. 머라이어 캐리가 최초로 프로듀서로서 참여한 곡이 바로 Vanishing입니다.

2. If It's Over (Emotions, MTV Unplugged 앨범 수록)

- 머라이어 캐리가 데뷔 초 우상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 포크 록 아티스트 캐롤 킹과의 작업으로 탄생한 곡입니다. 캐롤 킹과의 작업은 이 곡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죠. 이렇게 뛰어난 곡을 만들어 냈는데도 작업이 이어지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죠. 캐롤 킹은 이 곡의 작업이 끝난 이후 머라이어 캐리를 극찬했죠. 92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머라이어 캐리가 이 곡으로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 라이브는 역대 그래미 라이브 중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브입니다. 이 곡과 To Be Around You 중 고민했는데, Vanishing과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이 곡이 Emotions 앨범이 갖는 의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이 곡을 골랐습니다. Emotions 앨범 수록 곡임에도 불구하고 1년 후 나온 라이브 앨범 MTV Unplugged 에서 싱글컷 되었죠. Emotions 앨범 버전과 MTV Unplugged 라이브 버전이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참 무섭죠. ㅎㄷㄷ

 

3. Melt Away (Daydream 앨범 수록)

- 저는 그냥 이 곡을 딱 접했을 때 아무런 느낌 없이 그냥 좋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여러 매체의 비평이나 또 많은 팬 분들의 글을 보면 이 곡을 Daydream 앨범의 베스트중 한 곡으로 뽑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실상 시대와 세대를 넘어서도 사랑 받는 머라이어 캐리 후기 미드 템포 알앤비의 기초를 닦았다고 평가받는 곡입니다. 제가 이 곡을 듣고 단번에 좋다고 생각한 건 아마도 제가 머라이어 캐리 디스코그래피를 역주행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만큼 세련된 곡이에요. 리마스터링되어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이나 E=MC² 등의 앨범에 실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퀄리티.

   

4. The Beautiful Ones (Butterfly 앨범 수록)

- 머라이어 캐리는 미성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리메이크 넘버가 많은 가수로 알려져 있죠. 프린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이 곡은 머라이어 캐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7곡의 리메이크 곡 중 가장 뛰어난 리메이크로 평가받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뛰어난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좋아하는 리메이크 곡이기도 합니다. 피쳐링으로 참여한 알앤비 그룹 Dru Hill과의 농염한 교감이 참 뛰어난 곡이죠. 머라이어 캐리 곡들 중 Snoop Dogg과 함께 한 Say Somethin' 정도가 이 곡의 교감에 견줄 수 있을까요. 인기상으로는 Without You나 Open Arms에 밀려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머라이어 캐리가 가장 충실하고 원곡에 가깝게 재해석해낸 의미 있는 리메이크 곡.

 

5. Can't Take That Away (Rainbow 앨범 수록)

- 슈퍼스타에겐 언제나 어두운 면이 존재합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90년대 초중반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지만 모두들 그녀의 외면만 부각했을 뿐 내면은 보려고 하지 않았죠. Daydream 앨범의 Looking In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봐달라고 호소하며, Butterfly 앨범의 Outside에서는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던 혼혈인의 운명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희망을 노래한 앨범 Rainbow 앨범에서의 이 곡은 자신을 억압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속박당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죠. 엄청난 진보입니다. 머라이어 캐리가 이후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의 슬럼프를 이 곡의 마음으로 견뎌낸 것 같습니다.

 

6. All My Life (Glitter 앨범 수록)

- 이 곡을 뽑는 데 사실 고민 많이 했어요. 머라이어 캐리의 스튜디오 앨범들 중 캐롤 앨범을 제외하면 11개의 앨범인데, 10곡을 앨범에서 하나씩 뽑으면 앨범 하나를 누락시켜야 하는 상황이라... Glitter 앨범을 그냥 지나칠까 싶었지만 그래도 이 곡을 뽑기로 했습니다. Glitter 앨범이 머라이어 캐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약간 하드한 편인데, 그래도 이 곡은 쉬우면서도 신나는 곡이에요. 또한 이 앨범에서는 댄스 트랙뿐만이 아니라 발라드 트랙들 또한 뛰어나다는 것. Lead The Way나 보너스 트랙인 There For Me를 뽑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렇게 되면 리스트가 너무 발라드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Glitter 영화에서는 머라이어 캐리의 재능을 알아보게 되는 곡으로 삽입되었습니다.

 

7. Irresistible (Charmbracelet 앨범 수록)

- 이 곡은 제가 Charmbrecelet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West Side Connection과 함께 했는데, 이 곡에 Ice Cube의 93년 곡 You Know How We Do It이 샘플링으로 쓰였기 때문이죠. 샘플링 원곡이 워낙 좋아서인지 머라이어 캐리의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나도 역시나 뛰어난 곡이죠. Charmbracelet 앨범이 하나의 주제로 비슷비슷해 보이는 노래들이 모여 있어서 한 노래를 뽑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 곡이 머라이어 캐리의 샘플링 실력을 보여주는 곡이라 뽑았습니다.

 

8. Fly Like A Bird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 수록)

- Charmbrace 앨범의 My Saving Grace를 잇는 박력 넘치는 가스펠 넘버입니다. 가사가 Emancipation이라는 앨범의 주제와 가장 잘 어울리죠. 저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지만 머라이어 캐리의 가스펠은 거리낌 없이 듣습니다. 새처럼 날고 싶다는 내용의 이 곡은 가스펠이긴 하지만 어딘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죠 ㅎㅎ. 머라이어 캐리가 투어때마다 빠짐 없이 부르는 곡이라고 합니다. 이 곡은 싱글컷되지 않았지만 머라이어 캐리 팬들이 뽑은 머라이어 캐리 최고의 노래 11위에 올랐어요. 머라이어 캐리 본인이나 팬들 모두 좋아하는 곡이죠.

9. Migrate (E=MC² 앨범 수록)

- 새로운 머라이어 캐리를 제시한 기념비적인 곡입니다. 이 곡이 공개될 무렵 팬들은 모두 이 곡이 Touch My Body에 이어 두 번째 싱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싱글컷되지 못한 곡이죠. 머라이어 캐리의 프로모션 싱글 중 유일하게 Hot 100에 이름을 올린 곡이기도 합니다. 팬들 사이에서 이 곡이 왜 싱글컷 되지 않았는지 논란이 일 만큼 중요한 곡입니다. 무거운 일렉트로닉 사운드, 신디사이저와 머라이어 캐리의 휘슬을 조합한 머라이어 캐리의 신개념 곡이죠. 이 뿐만이 아니라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곡과 휘슬음에 오토 튠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 이 곡이 없었다면 Obsessed의 성공은 약간 어려워졌겠죠. 제목의 Migrate는 원래의 뜻인 이주하다보다는 속어로 쓰인다고 하네요.

 

10. Up Out My Face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앨범, Up Out My Face 싱글 수록)

- Memoirs 앨범에서 무슨 곡을 골라야 할 지 정말 고민되었어요. Obsessed를 뽑고 싶었지만 이 곡은 차트에서 7위까지 올라간 곡이라 자격이 안 되고, H.A.T.E.U. 같은 곡을 뽑자니 너무 시간을 역행하는 것 같고. 결국 위에서 말한 머라이어 캐리의 가장 재미있는 곡인 이 곡을 뽑았습니다. 특히 Nicki Minaj와 함께 한 리믹스 버전의 뮤직비디오는 더 재미있죠. 마치 Heartbreaker나 Touch My Body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ㅎㅎ 아쉽게도 Hot 100, 100위에 그쳤으나, 머라이어 캐리가 아직 젊은 신예 아티스트들을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곡입니다.

+

11. Dreamlover (Def Club Mix) (The Remixes 앨범 수록)

12. Fantasy (Feat. O.D.B.) (#1's, The Remixes 앨범 수록)

13. Honey (Bad Boy Remix) (Honey 싱글 수록)

14. Thank God I Found You (Make It Last Remix) (The Remixes 앨범 수록)

- 3~4곡정도 더 추가해도 된다는 말에 얼른 리믹스 4곡을 넣었습니다. 10곡을 너무 발라드 위주로만 뽑은것 같기도 해서 말이죠 ㅎㅎ. Dreamlover의 Def Club Mix는 10분이 넘어가는 리믹스니 유튜브에서 Def Club Edit 같은 제목으로 검색하시면 3~4분으로 줄여놓은 리믹스도 있으니 그걸 들으셔도 될 듯. 머라이어 캐리가 데뷔 초에 자신의 음악이 무슨 장르냐는 질문에 크로스오버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이 4곡의 리믹스가 그 말을 증명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 국내에서 잘 알려진 넘버 원 곡들이지만 리믹스를 통해 재탄생했습니다. 리믹스까지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머라이어 캐리의 정성을 무시해선 안 되겠지요. Dreamlover는 댄스 리믹스, Fantasy (Feat. O.D.B.)는 팝과 힙합의 믹스, Honey는 역시 힙합 리믹스로 빌보드 선정 최고의 힙합 리믹스(역대였는지 90년대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Thank God I Found You 또한 힙합/알앤비 믹스입니다. Honey 리믹스에는 Diddy, Mase, The Lox가 참여했으며, Thank God I Found 리믹스에는 Joe와 Nas가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Thank God I Found You 리믹스는 Keith Sweat의 87년 곡 Make It Last Forever를 전방위로 샘플링하였는데, 머라이어 캐리의 샘플링이 괜히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곡이죠. 아쉽게도 Honey (Bad Boy Remix)는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는 들을 수 없습니다.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리믹스 뮤직비디오가 있으니 유튜브를 통해 들으시거나 다른 방법으로 들어주세요.

머라이어 캐리의 넘버원 18곡

1. Vision of Love

2. Love Takes Time

3. Someday

4. I Don't Wanna Cry

5. Emotions

6. I'll Be There

7. Dreamlover

8. Hero

9. Fantasy

10. One Sweet Day

11. Always Be My Baby

12. Honey

13. My All

14. Heartbreaker

15. Thank God I Found You

16. We Belong Together

17. Don't Forget About Us

18. Touch My Body

 

 

       



NO곡 제목듣기

1.Up Out My Face (Remix) (Feat. Nicki Minaj)-Mariah Carey

2.Auld Lang Syne (The New Year`s Anthem)-Mariah Carey

3.Obsessed-Mariah Carey

4.Fantasy-Mariah Carey

5.Someday-Mariah Carey

6.I Don`t Wanna Cry-Mariah Carey

7.Love Takes Time-Mariah Carey

8.Touch My Body-Mariah Carey

9.Don't Forget About Us (Radio)-Mariah Ca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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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칼라이레 2012/01/13 18:40 #

    부왘! 그림파일이 다 깨져버렸!
  • 天命 2012/01/13 18:49 #

    원문 출처 있으니 거기 가서 보셈 ㄱㄱ
  • 칼라이레 2012/01/13 18:50 #

    보고왔지. 잘했네. 결론은 나비를 깝시다 나비는 나으원쑤
  • 봉군 2012/01/13 19:22 #

    많은 이들이 저분의 남편분때문에 떴다고 깠던 루머가 있었던게 생각나네염.
  • 天命 2012/01/13 20:06 #

    답답하죠. 사실 둘의 결혼관계에서 더 많은 이득을 본 건 토미 쪽이라는 이야기를 그렇게 해 줘도 안 들으려 하니..
  • 봉군 2012/01/13 20:46 #

    근데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 발표 횟수를 보자면 터무니 없는 루머긴 합니다.
    뜬게 많았던건 많이 내기도 하기 때문이거든요.
  • 2012/01/13 20: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天命 2012/01/13 20:06 #

    ㅎㅎ ㄳㄳ
  • June 2012/03/16 01:39 #

    알고보니 동갑이시네요 ㅋㅋㅋㅋ
    정말 한가수를 이렇게 좋아하는것도 어려운데 대단하시내요....
    저도 존메이어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고삼인데 천명님한테 비하면 암것두 아닌듯...
    나름 프라이드가 잇엇는데 ㅋㅋㅋ
    근데 그간 불미스런일이 있으셧나 봐요...
    개인적으로 '내가 듣는 음악이 우월하다' 이런식의 생각을 정말 혐오하는데 안타깝네요... 힘내시고 블로그 자주 들릴테니 포스팅 꾸준히 해주시길 ^^ 근데 고삼이라 ㅋㅋㅋ 힘들지만 이겨내야죠 뭐든지. 11월달에 좋은 성적 거둡시다
    아 ... 참고로 lastfm관한글 잘봣습니다..
    정말유용하더군요 ㅎㅎㅎ
  • 天命 2012/03/18 03:13 #

    앗 June님도 고삼이시군요 ㅠㅠ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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